2022년 10월 미국 펜실베니아주 단풍놀이

가을 단풍으로 세상이 물들어있는데요. 아무래도 단풍놀이 한번 안다녀오면 서운할 것 같아서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풍경이 주는 행복이 너무나도 클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산 타느라 힘들어서 풍경은 눈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근데 나뭇잎 밟을 때마다 나는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얼마나 힐링이던지... 마치 어린 아이가 뾱뾱이 신발신고 걸어다니는 기분마냥 재미있더라고요.

힘들게 오르고 나면 이렇게 멋진 뷰가 저를 반겨줬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 어렵게 산을 올랐나봐요. 

산을 오를 때는 그렇게 오래걸리고 힘들었는데, 내려올 때는 어찌나 쉽던지 내가 오른 같은 산이 맞나 싶을 정도더라고요. 

마지막에 먹는 라면 맛은 말 그대로 꿀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막걸리에 파전을 먹겠지만, 라면과 스시가 그럭저럭 주린배와 아쉬운 마음을 채워줬습니다.

한국의 가을은 더 아름다울 것 같네요. 가을 잘 마무리하시고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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