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며칠전 끝내야 할일을 미루고 미루다 끝냈는데요. 처음에는 잘해보려고 미루던 일이, 시간이 지나니깐 제 마음을 짓누르는 엄청난 중압감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하기 싫어서 계속 책을 읽는다던가 하는 제 모습을 보게되더라고요. 결국 며칠 전엔 도저히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대충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더니, 별 것도 아니었더라고요. 그동안 별 것도 아닌일로 내가 그렇게 괴로운 날을 보냈다는게 어이없더라고요. 이래서 시작이 중요한가봅니다.
오늘은 영화 [빅대디]에 나온 영어속담, 시작이 반이다, 라는 영어표현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모든 일이 그렇듯 첫 시작은 너무 어렵더라고요. 막상 해보고 나면 별일도 아닌데, 시작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모르겠어요.
영어로는 시작을 잘만 시작해도 반은 이긴셈이다 라는 속담으로 비슷한 속담이 존재하는데요.
A good beginning is half the battle.
시작이 반이다.
사실 달리기를 떠올려보면 진짜 맞는 말이기도 해요. 시작만 잘해도 반은 이긴셈이되는거죠. 꼭 시작을 잘해야한다는 것보다는 시작을 일단 하기만 하면 이미 전쟁에 반은 우승한거란 말인데요. 그만큼 시작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영화 [빅 대디]
영화 [빅 대디]에서는 여자 꼬시는 걸, 이 속담을 이용해서 말을 하는데요. 처음 말 거는것만성공해도 여자꼬시는건 사실 다 된 밥에 숟가락만 얹는것과 같다는 식으로 말하죠.
Initiating the conversation is half the battle.
(여자에게) 대화를 걸기만해도, 이미 반은 성공이야.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에 너무 잘 어울리는 대사라서 소개해봤는데요. 빅 대디의 주인공은 한량이거든요. 어쩜 이렇게 똑같은 속담도 자기 삶에 연결시켜 해석하는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주인공의 성격에 너무 잘 어울리는 대사였어요.
자 그동안 미루고 계신 일들 있으시다면 오늘 그냥 시작만 한다는 마음으로 일단 해보시면 어떨까요? 한 번 시작하면 술술 풀리는 일도 많으니깐, 저처럼 오랜 짐으로 어깨에 지고 계시지 마시고, 얼렁 털어내시는 시작을 하시길 바랄게요. 물꼬만 살살 터주시고 나머지는 술술 풀려 알아서 잘 흘러나가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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