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미있는 표현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우리 속담에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표현이 있잖아요. 이 속담은 사실 버는 것보다 준비비용이 클 때 쓰는 표현인데요. 영어로도 비슷한 표현이 있어요. 대신 돈이랑 관련된 것은 아니고 일의 순서가 안 뒤가 바뀌었을때 쓰는 표현인데요. 앞 뒤가 바뀌었을 때 쓰는 표현이에요. '김칫국도 정도껏 마셔야지' 라는 그런 표현처럼 쓰일 수도 있어요.
바로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 라고 마차의 마차부분을 말 앞에 두었다는 표현인데요. 생각만해도 웃기지 않으신가요? 말이 뒤에 있는데 마차가 움직일리가 없잖아요.
백년을 기다려도 마차가 움직일 수가 없는거죠. 전 이 표현 머릿 속으로 떠올리기만해도 너무 웃기더라고요.
미드 [조용한 희망]에서 여주인공이 사회 복지금을 받으려면 일을 하고 있다는 재직증명서를 떼야하는데요. 처음 얻게된 일에서 재직증명서는 언제 받을 수 있냐고 묻자, 고용인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재직증명서 받을 생각 전에 재직이 되려고 노력이나 해야하지 않냐며 나무랍니다.
Cart before the horse. This is a trial.
일의 순서가 바뀌었네.
자넨 수습으로 일 해보는 거라고.
'일을 잘해서 재직될 생각을 해야지, 재직증명서는 재직이 되야 떼는거라고.' 라는 의미죠. 이제 시작하는 주제에 재직증명서라니... '김칫국도 정도껏 마셔야지.' 와 같은 표현이라는 것이 느낌이 확 오죠?
이 표현은 마차를 말 앞에 둔 모습을 그대로 떠올려보면 감이 확 오는 표현이라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일의 앞 뒤 순서를 완전히 바꾼채로 생각하거나, 일을 할 때 하는 표현인데요. 이 말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들 표현이죠. 때에 따라서는, 김칫국도 정도껏 마셔야지, 꿈도 야무지네~ 라고 할 때 쓰기에도 아주 적절한 표현 아닌가요? 떡 줄 사람이 떡 줄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먹다 체할까봐 김칫국물을 준비하는 모습이랑 아주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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