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t fever 끝장을 봐야겠어요

자, 오늘은 summit fever란 표현을 소개해보려고하는데요. 사실 엄청 자주 쓸 표현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기도 해요.

먼저, summit fever란 말을 처음 들으면 어떤 표현처럼 느껴지시나요? 일단 summit 이 정상(꼭대기)이란 뜻이고 fever는 열기를 의미하니깐 둘을 붙여놓으면 정상 열기가 되겠죠? 이 표현에서 정상에 올라가고 싶은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이 표현은 산을 타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상을 정복하는 마음이야 다들 대단하시겠지만, 사실 위험하기도하고 여러조건이 따라줘야 가능한 거잖아요. 마음만 먹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렇게 summit fever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정복하겠다는 열정이 불끈 솟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불끈 솟은 정복욕, 즉 끝장을 보고 싶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한 번 시작했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을 봐야겠어~ 이럴 때 쓰는 표현인거죠.

have summit fever 란 표현으로 have 동사와 함께 쓰인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유용할듯요.

미드 [조용한 희망]에서 알렉스는 남의 집을 청소해주는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데요. 시간당 페이를 받기때문에 사실 시간이 지나면 그만 두어야하는데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의 집의 이사를 돕다 정해진 시간이 지났는데도 일을 계속합니다. 돈을 줘야하는 입장에서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죠. 그래서 이제 더이상 돈을 줄 수 없으니 그만하라고 하는데요. 

Honestly, I'm weirdly in it now, so I got summit fever.

솔직히 제가 이상하게 꽂혀서 끝장을 보고 싶어요.

산 꼭대기까지 정복하고픈 마음에서 시작된 이 표현은 어떻게해서든 끝장을 내고 픈 마음이 들 때 쓸 수 있는데요. 표현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복욕, 끝장 이렇게 생각하시면 딱일 거 같아요. 

저도 방청소, 냉장고 청소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 싶어서 중간에 못 멈출때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하실 때 이런 summit fever가 생기는 지도 궁금하네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