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ld use 란 표현의 의미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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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급] 영화 미드의 모든 것/알쏭달쏭 series

could use 란 표현의 의미를 아시나요?

by 영어덕후 2021. 4. 10.

혹시 could use some (a little) 란 표현을 만나본 적 있으신가요? 이 표현의 의미를 아십니까? (마치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묘한 시작입니다.)

could use란 표현이 많이 쓰이면서도 의외로  자주 오역되는 표현이더라고요. 아무래도 could 도 아는 단어인데다, use정도는 껌이겠죠.  그냥 그대로 두 단어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로 생각하시면 뭔가 문맥에 전혀 맞지 않는 표현이 됩니다.  

먼저 이 표현이 나온 장면들을 보시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상한 먼저 사용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다로 번역을 해보고요, 다음에 올바른 해석을 다시 알려드릴게요.

 

오역의 예

[너의 모든것]이란 미드에서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이 커플이 자꾸만 잦은 싸움으로 지쳐가고 있을즈음, 남자가 서프라이즈 데이트를 준비합니다. 짜잔.... 

I thought we could use a little date night.

조촐하게 밤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데이트 나잇은 남녀가  밤에 제대로하는 데이트를 의미합니다. 아니, 데이트 나잇을 이용하다.... 이게 뭔 말인가요? 사용하다로 해도 어색하고, 이용하다로 해도 이상합니다.

다음은 [노트북]의 한 장면입니다. 앨리가 갑자기 남친을 찾아갑니다. 남친 아버지는 처음보는 앨리를 무척이나 반기며 이렇게 말합니다.

We could use a little something around here besides the smell of lumber.

나무냄새밖에 없었는데, 그것 이외에 뭔가를 사용할 수 있어요.

영화 [클라우스]에서는 주인공이 클라우스라는 배가 어마무시하게 나온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꼬마녀석에게 선물을 전달해줘야하는데 울타리도 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I mean, no offense, but someone could use a little diet cleanse. 

그니깐, 기분 나쁘게 들으시진 마시고요. 누군가 디톡스를 이용할 수 있겠는데요

뭔가 영 이상하죠? 딱히 꼬집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당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could use 는 조금 필요하다는 말을 조금은 에둘러서 하는 표현입니다. 한국어로 바꾸면 "마침 ~ 딱 필요했어요" "마침 ~ 이 생각이 간절했어요." " 마침~ 간절했어요." " ~이 있었음 딱 좋았겠다"는 표현이죠.  이제 아까의 번역을 다시 제대로 다시 해 보겠습니다.

 

제대로 된 번역의 올바른 예

우리 정식 데이트가 좀 필요하다 싶었어. 

나무냄새만 폴폴 났는데, 마침 나무냄새이외의 무언가가 좀 필요하긴 했었거든...

기분나쁘게는 듣지마시고요, 저기... 다이어트가 좀 절실해보이시는데요. 

어떠신가요? 훨씬 매끄럽죠? 

자, 알고만 그냥 넘어가면, 또 그냥 한귀로 쑥 들어왔다가, 다른 귀로 쑥 나가기 마련입니다. 이럴때 문제 하나 풀며 다지기 가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문제를 풀어보아요.

 

자, 이 표현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하시겠습니까?

1.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서는 불어도 못하는데 파리로 발령나서 상사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에밀리가 본인의 비루한 불어실력을 반성합니다.

My French could use some work. 

2. 

[퀸즈 갬빗]의 한 장면입니다. 입양 후 옷이 맨날 똑같은 베쓰를 보고 새아빠는 한마디 쓴소리를 날립니다. 옷은 당췌 안갈아입냐? 그러자 베쓰는 아저씨가 날 싫어하시나 라고 생각하지만, 새엄마는 그건 아니라고. 근데 옷은 좀.... 이라며 could use란 표현을 사용하죠.

You could use some new clothes.

->

.....

 

정답맞추기

번역가님은 이렇게 번역하셨네요.

 프랑스어가 아직 모자라고요.

->불어실력이 좀 노력을 해야할필요가 있죠.

-> 좀 불어실력이 좀 부족하긴 하죠. 

 

저이 말대로 네 옷은 좀 사야겠다.

번역가님의 번역도 좋고요, 또 가능한 번역들을 생각해보면...

->새 옷이 마침 필요하긴 했었어

->네 옷 좀 개비하긴 했어지. (단벌신사도 아니고 말이야.)

이렇게 정리하고보니 진짜 미드에 한번은 나오는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자주 등장하네요. 이렇게 자주 나오는 표현은 한번쯤 잘 익혀놓으면 쓰일 데가 많겠죠?

자 어떠셨나요? 이렇게 같이 해보면, 영어공부도 나름 재미있지 않나요?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길 바라며, 이쯤에서 인사드릴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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