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와 come 어떻게 달리 쓰나요? take 와 bring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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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급] 영화 미드의 모든 것/알쏭달쏭 series

go와 come 어떻게 달리 쓰나요? take 와 bring 어떻게 다른가요?

by 영어덕후 2021. 4. 7.

 티친님 gracenmose님의 댓글을 보다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댓글로 길게 쓰려다가, 질문이 너무 좋아서, 그냥 댓글로만 달기에는 아까울 거 같아서요. 다같이 한번쯤 같이 확인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어요. 

영어라는게 알아듣는 건 대충 알아도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막상 써야하는 상황에서는 머리가 복잡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막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알아야 잘 쓸 수 있어서, 말하기나 쓰기는, 그 언어에 노출이 많이 되거나, 공부를 해서 분명히 알때, 그때서야 좀 잘 쓰게됩니다.

  한국어의 카테고리랑 영어의 카테고리가 다를 때가 아주 많은데요. 이를테면, 우리말로 눈물을 참다, 오줌을 참다, 화를 참다... 요 참다가 다 참다 하나면 끝인데, 영어로는 같은 상황에 따라 hold back, hold, suppress, stand 등등 상황에따라서 다르게 써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말로는  take 가져가다, bring 가져가다 똑같아보이는 거 같은데, 도대체 이 둘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go 와 come 언제 쓰는 건가요?

 언젠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우리는 가다 라고 할때 go를 쓰고 오다는 come이라고 배웠고 내가 가는건 go 일테고 내가 오는 건 come 일텐데, 가끔 영화를 보다보면, 내가 너에게 가고 있는데도, I'm coming 이라고 합니다. 영어에서는 이 단어 사용에 '내'가 중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come은  화자(speaker) 와 청자(listener)가 서로에게 가는 상황에서 내가 너어게 가는것도 come 네가 나에게 오는 것도  come이기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딘가를 향해 가는게 아니라 내가 (너에게) 오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누가 가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너와 내가 서로에게 가면 그것이 come인 것이죠. 결국은 둘 사이에 벌어지는 이동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가고 있는 것은 똑같이 때문인거죠. 그래서 누가 불렀을때, 너에게 가다 란 의미를 지닌 come을 씁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딜가기로 했는데, 너도 같이 갈래라고 물을때, 또 come 을 씁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이기 때문에.

Actually, you guys should come.

있잖아, 너네도 (우리 가는데) 와라.

 

take 와 bring 은 뭐가 다른 건가요?

 

Take : 나로부터 가져가다 혹은 너로부터 가져가다

Take my letter!

제 편지 가져가세요. (나에게서 가져가는 상황)

Let me take that for you.

제가 좀 들어들일게요. (너에게서 내가 가져가는 상황)

bring: 너에게 가져가다, 나에게 가져오다/나에게 데리고 오다/너에게 데리고 가다

I brought you a donut.

(너에게 가져온 상황)도넛좀 먹으라고 가져왔어.

Emily, bring me your phone!

네 전화기 가져와봐. (나에게 가져오는 상황)

 bring, take는 사물만이 아니라 사람에도 쓸 수 있습니다. 데려다 줄때 많이 쓰죠. take sb 어디어디/ bring sb 어디어디.택시기사분께도 쓸 수 있고 누군가에게 라이드를 부탁할 때도 씁니다. 그렇다면 언제 take를 쓰고 언제 bring을 쓸까요? 

 좀 전에 말씀드린 go 와 come의 차이랑 아주 비슷한데요. take를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라고 가정하면 B라는 지점은  화자, 청자가 있는 곳과는 전혀 다른 제 3의 지점인것이죠. take의 기본뜻 가져가다라는 뜻을 다시 떠올려보시면 말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부터  더 멀리 가는것이겠죠. 멀어지는 take와는 정반대로, bring 은 둘 중 한명이 서로에게 가게되면서  둘이 한곳에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둘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거죠. 둘 중 누가 오든 상관없기 때문에, 오는 사람이든 기다리든 사람이든 둘 사이에서는 bring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한명이 A라는 지점에 있고 다른 한명이 B라는 지점에 있는데, 서로에게 무엇을 가져가든, 가져오든 이때는 두 사람 모두 take 대신 bring이란 표현을 써야 맞는거죠. 그러니깐, 내가 너에게 무엇을 가져가는 것도 bring이요 네가 나에게 가져와도 bring인 거죠. 이동이 너와 나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come 의 사용이랑 같은 맥락인거죠. 남의 집에 초대받아가면서, 와인 좀 가져왔어요라고 할때 I brought you some wine 라며 bring을 쓰고요, 나한테 올때 물건좀 갖다달라 (Could you bring me the keys?)고 할때도 bring을 씁니다. 

미드 [퀸즈 갬빗]에서의 두 표현이 다 나온 장면입니다. 아이를 학교에 데리러갔다가, 다시 학교로 데리고 오겠다고 합니다. 이때 학교에 데리고 가다는 표현은 다른 목적지에 데리고 가는 것이기에 take를 쓰고, 아이와 함께 있다가 그곳에서부터  대화하고 있는 원장선생님에게로 다시 데리고 올 것이기에 원장선생님에게 데려오다는 표현은 bring 씁니다. 

 I'd pick her up, take her to the school, then bring her back.

차로 데리러와서, 학교에 데려다줬다가 다시 데리고 올게요.

여기까지는 아이들은 A 란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것은 take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헷갈리는 상황의 문제 나갑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액티비티를 하게되면 자주 발생하는 일인데요, 엄마들끼리 아이들을 태워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누가 데리고 갈지, 누가 데리고 올지를 서로 정해야합니다. 자 이럴때 어떤 단어를 쓸까요?

1.   I'm gonna ( 1.               ) kids to practice. Can you  ( 2.            ) them home?  한국말로는 1은 데리고 가다, 2는 데리고 오다 이지만, 영어의 take와 bring 은 한국어가 가다/ 오다랑은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말씀드렸죠. 중요한 건  서로 말하는 사람간의 이동이냐,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의 이동이냐가 기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부모들의 기본 출발지는 다들 집입니다. 아이들을 태워 연습에 내려다 주고 본인은 집에 옵니다.  아이들을 태워서 다시 연습하는 곳에서 태워 집으로 옵니다.

집으로 온다만 생각하면 bring에 가깝게 느껴지겠지만, 아이들을 태워 데려다 주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A -> B 지점으로 이동, B -> A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이지, 말하는 사람간의 이동이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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