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과 나란히 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워낙 미국 땅덩어리가 넓고, 물건은 옮겨야하니깐 하이웨이와 트럭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부분이죠. 트럭이 앞에 있으면 느리게 가서 신경쓰여, 옆에 있으면 큰 부피로 압도하기가 일쑤라 사실 반가운 도로친구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친정어머니께서 트럭에 뒷부분을 뺀 딱 운전수 자리만 있는 트럭을 미국에서 처음 보시고는 그게 그렇게 우습다면서 마주칠 때마다 웃으셨던 적이 있어요. 뒷 짐실는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한가보죠? 전 익숙해서 그게 뭐가 웃긴건지 또 한참을 생각해봤었네요.
오늘은 미국에서 트럭을 만났을 때 하는 재미난 놀이문화가 하나 있어 소개해보려고 해요. 트럭을 보게 되면 한번 손으로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기는 흉내를 내보세요. 전 원래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왠만하면 이런거 안하는데,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진짜 여러번 했답니다. 트러커들은 대개 반겨주고요, 트러커의 반응에 아이들이 신이나지요. 로드트립을 갈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말로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제가 영화[퍼펙트 월드]에서 장면과 함께 상세히 보여드릴게요. 먼저 경적을 가볍게 울리며, 관심을 유도합니다.
그 다음, '내 팔뚝 굵지?' 와같은 팔동작을 보이며 팔뚝을 90도로 꺽어줍니다. 무언가를 잡아 당기듯 머리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기는 흉내를 내는 겁니다.
한 세번 정도 잡아 당겨주세요.
그러면 옆에 있는 트럭이나, 지나가는 트럭은 엄청난 소리의 경적을 뿌아아아앙~ 하며 울려줍니다.
오랜 시간 도로에서만 운전을 하는 트러커와의 의사소통의 재미도 있지만, 도로 여행할때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엄청난 재미와 스릴을 선사해줍니다.
퍼펙트 월드에서 나오는 트러커와의 도로 문화를 소개해드렸는데,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어요. 꼭 한번 해보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고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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