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ing이란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effing이란 표현을 소개하려고 하려고 하는데요, 어찌보면 좀 특이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충 감이 오는 표현입니다.
먼저 effing이 나온 영화[반쪽이야기]의 한 장면부터 소개할게요.
And FYI, taco sausage is really effing good.
네가 모르니깐 하는 말인데, 타코 소세지가 존맛탱이거든.
FYI는 다음 번에 따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메일에 '참조' 로 많이 쓰이기에 이를 오역해서, 너를 위한 정보란 의미로 쓰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던데, 이메일과 달리 대화에서 FYI는 '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인데', '네가 모르니깐 내가 알려줄게' 란 뉘앙스를 많이 담고 있어, 친절한 표현이라기보다는 약간은 상대를 놀릴때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자, 여기서 really effing good 이란 표현, 바로 effing 이 나오죠.
그냥 뜻을 안 찾아봐도, 대충 겁나 좋은 거일거라는 느낌적 느낌은 오시죠?
effing을 조금만 바꾸어 볼게요.
f --- ing -> 이걸 소리나는대로 바꾸고 발음하면 바로 effing가 되겠죠?
자, 느낌 바로 오시죠?
한때 어느 게시판에서 '존버'의 '존'이 무엇의 약자인가로 한 차례 떠뜰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존엄하게 버티자의' 앞자를 딴 존버가 아니겠느냐는 고상한 해석도 있었지만, 결국 존은 존 ㄴ ㅏ 의 앞자를 딴 존이라는 말에 많이들 이게 그런 말이었냐며 다신 안쓰시겠다는 분도 있었죠.
effing은 이처럼, 소리내어 말로 하기엔 너무나 욕이여서 차마 입밖으로 낼 수는 없지만, 욕을 쓰고 싶을만큼 강하게 말하고 싶을때 f (eff) --- ing 처럼 첫글자와 뒷 ing를 합친 표현이죠. 이를테면, 존버, 존맛탱 처럼 말이에요.
재미있게 보실 거 같아 소개는 해드렸지만, 뭐 딱히 유용하게 쓸 거 같지는 않은 표현이네요.
그래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하게 남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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