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조금씩하는 영어공부의
이김수연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심심치않게 조수석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shotgun을 만나게되죠.
첨에 shotgun이란 표현을 들으시면 이게 뭥미? 하실거 같은데요.
사실 이런 단어는 몰라도 상관없고 인생살다 쓸 기회가 많이없고 또 듣게 된다해도 모르면 물어봐도 되는
굳이 꼭 공부할 필요까지는 전혀없는 표현이지만,
한번 들으면 잘 안잊혀지고 또 어원이 궁금해지는 표현이라 재미로 다뤄볼게요.
영화 [홀리데이트]에서 주인공 슬론이 외칩니다.
슬론 : Shotgun. 내가 조수석 찜(말하는 사람이 임자).
예비시누이: You can't call shotgun. 그렇게 먼저 찜하는게 어딨어.
보시다시피 shotgun 이라고 외치면 내가 조수석에 앉겠다고 미리 찜하는 것이 됩니다.
샷건만 외치면 되고요. 먼저 말하는 사람이 임자가 되는 거죠.
그래서 call shotgun이라고 하면 shotgun이라고 먼저 말한 사람이 임자가 되다/조수석을 찜하다 라는 표현이 됩니다.
조금은 어린애들 장난처럼 유치하지만 귀엽고 재미있는 표현인거 같고요.
call shotgun만큼이나 흔히 쓰이는 관용어구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ride shotgun 입니다.
ride shotgun은 shotgun의 뜻만 알면 바로 유추되시죠?
뜻은 바로 조수석에 타다.
이 표현이 나온 장면도 함께 보여드릴게요.
미드 [버진 리버]에서도 이 표현이 나오는데요
운전해주시는 분께서, 또 콕 찝어서 미녀분께 자기옆에 앉으라고 하시네요.
잭: You can ride shotgun. 당신이 조수석에 앉아요.
자, 이쯤되면 뜬금없는 총이름이 어쩌다 조수석이라고 쓰여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먼저 shotgun의 의미를 살펴볼게요.
총쏘는 게임을 하시거나, 군대를 갔다 오신 분이 아니라면,
사실 총 명칭자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을거 같아요.
사전을 찾아보면 엽총이라고 나오는데, 전 군대를 안가서 총인건 알겠는데 엽총이란 단어를 들어도 어떤 총인지는 감이 안옵니다.
대신 아들래미와 포트나잇을 해본적이 있어서, shotgun이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사격하는 총인지 정도만
(아들래미에게 정말 백번은 들어서)
어렴풋이 알랑가(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는) 말란가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영화에서 우리가 흔히 본 긴총있잖아요. 짧은 권총말고 유일하게 아는 긴총있잖아요.
서부영화나, 어느 시골에서 아저씨들이 갑자기 들고 나오는 그 총.
바로 그 총이 shotgun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 처음으로 돌아가보면,
사실 백인들이 총으로 당시 주인이던 인디언에게서 미국땅을 빼앗은 것이 시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그시절, 이른바 서부 개척시대에,
언제 있을지 모를 인디언의 습격에 대비해서
마부 옆에는 샷건(shotgun)을 든 보디가드가 조수석에 앉았다고 하네요.
마부와 마차에 탄 승객을 경호하는 차원으로 보디가드가 shotgun을 들고 마부 옆에 지켰던 거지요.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Riding_shotgun
윗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마부는 채찍을 들고 마차를 운전하고
마부의 왼편에는 shotgun을 든 사람이 모두의 목숨을 책임지는 보디가드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던것이 현재에까지 이어져 shotgun이 조수석이란 표현으로 이어지게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재미있었는데, 읽으시는 분은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또 좋은 영어 이야기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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