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맘이 아이가 즐겁게 수영하도록 도와주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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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맘이 아이가 즐겁게 수영하도록 도와주는 꿀팁

by 영어덕후 2023. 12. 18.

전 아이가 수영을 한 지 구력이 조금 되어가는 고딩수영 맘인데요.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수영에 대해 해마다 다른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가 고등학교 수영을 시작한 이후로는 어린 시절 즐겁게 적당히 하는 것인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적당히 즐겁게 하되 지속하지 않으면 수영만큼 그만둔 후 돌아오기 쉽지않은 종목이 또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되네요. 지금은 아이가 고등학교 팀을 시작하고  더이상 마냥 즐겁게만 연습하기는 불가능한 시점에 도달했는데요. 어린 시절 애가 너무 열심히 했더라면 이 고등학교 팀을 하는 지금 시점에 수영하는게  너무 지겹고 질렸을거 같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미 지쳐 번아웃을 경험했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아이가 어릴 적에 그렇게 잘하던 게 아니었던지라 부모로서 큰 과열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게 아이의 긴 수영생활에는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시즌도 수영을 쉬지 않았던게 아이가 지금 팀 연습을 따라가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힘든 고등학교 팀을 하면서 현재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실력향상도 보여주고 있으니 엄마로서 절로 흥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오늘은 제가 수영엄마로서 그동안 했었던  아이를 북돋아주는 좋은 방법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해요. 진짜 별 것 아닌데 아이들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었던 것 같아 공유해볼게요.  

바로 시즌 시작할때 종목을 쭈욱 적어놓고 기록을 적어보는 것인데요. 더불어 그 시즌 마지막에 도달하고 싶은 기록도 포스트잇에 적어놓습니다. 한 시즌이 끝날때는 원하는 목표를 도달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초 단축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매번 경기를 할때마다 얼마나 시간을 단축하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밋모빌이란 앱을 사용하니 정확히 얼마 늘고 얼마 줄고가 다 나와서 이걸 왜 하나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놓는게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더불어 부모도 아이의 베스트 타임을 기억하는데 도움도 되고 아이와 수영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구요.

경기 전에 가볍게 아이의 베스트 타임 아이가 원하는 기록도 살짝 얘기해보고 경기 후에 원하는 기록을 달성하면 같이 즐거워하는 것도 수영하는 즐거움이더라고요. 등수보다는 본인의 기록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맛보는 재미가 수영의 묘미 아닌가싶어요. (아이들이 정말 다 다른 성장의 시기를 겪기 때문에 어린시절 등수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기본만 채워놓으면 언제든지 맘 먹을때 폭발적으로 다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크게 스트레스받지않고 등수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성장에 조금 더 집중하며 오랫동안 수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 아이가 수영을 얼마나 계속 하게될지 모르지만, 하는 동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애쓰는 아이를 그 과정에서 온맘을 다해 지지하고 응원해주려고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좋은 아이디어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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