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는 미국의 평범하지만 고요한 가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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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하루 million tiny little things/요새 뭐 읽어?

가을을 맞는 미국의 평범하지만 고요한 가을 일상

by 영어덕후 2023. 10. 30.

가을맞이 문 앞 새 단장

가을을 맞아 집 앞을 새 단장했는데요. 월마트에서 국화가 세일을 하길래 냅다 질렀습니다. 

강풍에 화분이 넘어지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게 고정시키느라 애 좀 먹었죠. 이럴때마다 안 시작했으면 안 할일을들을 하는 내 자신을 보며  이래서 사서 고생이란 말이 있나보다 생각했더랬죠. 그래도 해 놓고나면 뿌듯합니다. 

 

생강 계피 사과 차

목이 칼칼해지는 시기가 오면 늘 계피와 생강을 넣고 끓여마시곤 하는데, 이번에는 야심차게 오렌지 레몬도 넣어봤는데 궁합이 안맞더라고요. 레몬은 레몬만했더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뭔가 레몬 껍질에서 나오는 쓰고 신맛이 별로 였어요. 사과와 계피, 생강 여기까기가 좋았던 거 같아요. 전 기분때문인지 이렇게 마시고 나면 바로 목이 나아지더라고요. 

 

주말 가족과 함께 친 피클볼 

오랜만에 좋은 날씨에 가족이 함께 피클볼을 쳤는데요. 사춘기 아이들을 데리고 뭔가를 같이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나마 아이들의 반감이 적은게 피클볼인지라 날씨가 좋을 때면 같이 치곤하는데요. 낙엽이 마치 꽃잎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를 다 한 일요일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 이제 하기싫은 변기 청소만 하면 얼추 잘 지낸 일요일이 될듯합니다. 

 

원서

아동서 Restart 를 최근 끝내고 새 책 Such a Fun Age를 시작했는데요. Restart는 애들을 괴롭히던 아이가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로 뇌진탕을 겪고 과거를 기억못하게되는데요. 인생을 새롭게 사는 기회를 얻어 중학교 생활을 다르게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세팅자체가 너무나도 재미있는데다가, 중학생아이들이 겪을 법한 친구, 학폭, 운동이야기가 중학생 아이의 눈으로 펼쳐지더라고요. 딸아이가 중학생인지라 내 딸이 겪는 일상이겠거니 하는 엄마 맘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Such a Fun Age 를 새 책으로 첫 챕터를 읽어보니, 흑인 여성이 겪는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일거 같은데 전혀 무거울 거 같지 않을 거 같더라고요. 

 

요새 꼭 지키려고 애쓰는 세가지

1. 30분 운동

2. 건강한 아침

3. 영어 원서 챕터 하나씩 소리내어 읽기 

4. 매일 10분 정리

별 것아닌거 같은데 막상 잘 안 지켜지는 세가지인데, 은근 지키기 어렵더군요.  그래도 어찌 어찌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네요. 여러분들도 평온한 가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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