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idn't mean to put my oar in, 오지랖을 부릴려는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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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급] 영화 미드의 모든 것/속담, saying, 표현, 이디엄 series

I didn't mean to put my oar in, 오지랖을 부릴려는 건 아니었는데,

by 영어덕후 2022. 4. 25.

오늘도 빨강머리 앤에서 나온 숙어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배에 관련된 표현인데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사공이 있는데 내 노를 굳이 물에 담그겠다는게 조금은 주제넘을 수 있잖아요. 배가 잘 가고 있는데, 굳이 내가 노를 저으려고 하는건 조금은 오지랖 부리는 거 맞죠? 

I didn't mean to put my oar in.

여기서 oar를 의미합니다. 작은 배나 카약을 탈때 노를 저어야하잖아요. 바로 그 노가 oar인데요. 그렇다면, 내 노를 담그려는게 아닌데... 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put my oar in 은 노를 물에 담그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노를 젓는 방향에 따라 배의 방향이 달라지니깐, 노를 물에 담그는 행위는 뭔가 나아가고있는 경로에 자신의 의도, 의지, 노력을 덧붙이려는 느낌이 들죠? 이를테면,  운전대를 누군가 잡고 있는데, 잠깐 손만 댄다고 하는 거나 다를바 없는 표현인거죠. 남이 잘 하고 있는데 뭔가 참견을 하는 느낌이 드시나요?  이렇게 내 노를 담근다는 것은, 약간의 참견이나, 내 의견을 내놓는 일, 즉 약간의 배나라 감나라를 하는, 오지랖을 부리는 것이라는게 느껴지시나요? 

I didn't mean to put my oar in,

끼어들려는 건 아닌데,

참견하려는 거 아닌데

감나라 배나라 하려는 거 아닌데

오지랖 부릴려는 건 아닌데

빨강머리 앤에서 앤의 양육에 한해선 마릴라가 책임을 지고 매튜는 끼어들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학교에서 큰 상처를 받고 학교를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앤을 보는게 너무 고통스러운 매튜는 결국 약속을 깨고 끼어들게되죠. 

I didn't mean to put my oar in.

참견하려는 것은 아닌데...

앤이 너무 화난게 마음이 안좋은 거 뿐이야.

참견하려는 것은 아닌데, 어쩔 수 없이 한 소리 해야할 것 같은 상황에서 쓰기 좋은 표현인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조금 어려운 숙어여서 순간 이게 뭔 말이지 할 수 있는데요. 노를 젓는 상황을 그냥 운전 하는 상황으로 바꾸어 운전수는 아니지만, 내가 운전대 잠깐 참견해야겠어서 운전대에 손만 살짝 대어보는 장면을 떠올리시면 의미가 확 와닿을 것 같아요. 진짜 오지랖 지대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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