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들의 플레이데이트- 중학생 남자들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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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들의 플레이데이트- 중학생 남자들의 놀이

by 영어덕후 2021. 12. 31.

중학교 올라가서부터는 플레이데이트란 단어는 애들한테나 쓰는 거라면 hang out을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친구들 초대하고 싶어했었는데 코비드다 뭐다 조금 신경쓰여서 못 부르다가, 겨울 방학을 맞아서 불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좀 더 자주 친구들 좀 불러줘야겠다 싶었어요.  미국은 엄마 아빠가 차로 데려다 주지 않으면 서로 같이 놀기가 쉽지 않은 듯해요. 중학교 올라가더니, 그룹이다 뭐다.... 과목마다 수업도 따로 들으니, 같은 반이라는 개념도 약하고.... 수업이 많이 겹치는 친구들이랑 자연스레 친해지더라고요.  수업이 많이 겹치는 친구 중에서도 수영팀, 워터 폴로 같이 한 친구들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워터 폴로 같이하는 친구 두명을 불렀는데요.

생전 안하던 농구도 친구들이 오니깐 한 시간을 땀을 뻘뻘 흘리며 놀더라고요. 뭐가 그리 재밌는지 공 하나로 아이들은 신이 나서 오랜만에 집에 아이들 웃음 소리가 가득했더랍니다.

오큘러스 같이 한다고 하더니, 지하 내려가보니 공기 놀이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냥 공 하나만 던져주면 몇시간 놀 수 있는게 남자들인가봅니다.

요새 친구들이랑 오큘러스에 푹 빠져서 오큘러스도 함께하고 아주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비드로 자유롭게 만나질 못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듯요. 좀 더 자주 친구들 좀 불러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아이 친구 손님 덕분에 오랜만에 청소도 했네요. 그동안 얼마나 안했는지 먼지가 지들끼리 뭉쳐있더라고요. 한 일년 반 동안 코비드라고 조심해왔었는데요. 오미크론으로 또 난리. 아무래도 이게 길게 갈 거 같아요.  그때까진 놀때마다 아이들 서로 안 걸리기만 바랄 수 밖에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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