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마스 하우스 외관 데코레이션
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하루하루 million tiny little things

미국의 크리스마스 하우스 외관 데코레이션

by 영어덕후 2021. 12. 12.

요새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하우스 라이트 데코레이션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너무 예뻐서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립니다. 어쩜 다들 아이디어도 넘쳐나고 이쁘게 잘 꾸미는 지 신기해요.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시작하는데요.  집 안만큼이나 집 밖을 신경쓴답니다. 어두운 밤에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있자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아요. 동시에 데코를 끝내지 않은 경우에는 마음도 슬슬 무거워집니다. 남의 집 볼때마다 빨리 해야하는데... 이렇게 끝내지 않은 숙제 있는 사람마냥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지죠. 사실 이때를 놓치면 제가 사는 곳은 급속도로 추워져서 진짜 하기싫어져요. 고생해서 설치했으니 빨리 끝내서 적어도 한달 넘게 즐겨야하겠죠. 

은은한 warm white가 고상하다고 느껴지긴 하는데요. 막상 양 옆이 화려한 색으로 반짝거리면 warm white는 확 평범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요. 그래도 색 맞춰서 잘 못할거 같을땐, warm white가 제일 무난한 것 같아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익스텐션 코드로 전기도 끌어와야지, 어디에 포인트를 주어야할 지도 생각해봐야지 은근 어렵더라고요. 요새는 폰으로 키고 끌 수 있게 스마트 허브가 나왔지만 예전에는 타이머를 설치하고 어두워진 다음 몇시간까지 켜져 있을지도 정해놨었답니다. white 전구도 다 똑같은 줄 알았다가 덥석 샀다가 제가 갖고 있는 라이트랑 색이 너무 다른 경험도 해봤었죠. 전구크기도 맞추어야지, 전구 갯수도 맞쳐야지 여간 쉽지 않더라고요.

미국은 사다리 타고 전구달다 사건 사고가 그렇게 많다고들 해요. 집 지붕따라 전구를 달면 이쁘긴 한데, 전 아직까지 사다리 놓고 전구 매다는 것은 시도도 안해봤네요. 요새는 업체에게 맡기면 딱 때 되서 알아서 설치하고 때되면 싹 치우고 가져가던데... 전 데코를 안하면 안했지, 돈내고 설치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남들이 꾸민 모습보니깐 크리스마스 기분 제대로 나던데요. 

몇 가지 아이디어는 따라해보고 싶던데, 괜히 일 벌리면 힘들까봐 꾹 참고 있어요. 할때는 신나서 하는데 크리스마스 지나고 1월 중순즈음 다 데코를 정리할때는 진짜 춥고 힘들더라고요. 많이 벌리면 벌릴만큼 정리도 커지기에 대신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똑같은 집 하나 없이 각양각색이죠? 이 중에서 매해 가장 화려한 집이 있는데 바로 우리집 옆옆옆집인데요. 안타까운것은 워낙 화려해서 주변이 살짝 평범해보인다랄까. 뭘 해도 죽는 느낌이 있네요. 덕분에 저희 집은 뭘해도 영 눈길이 안가져요. 화려한 이웃 크리스마스 데코 사진 보여드릴게요. 구경해보세요.

예쁘죠? 할로윈 데코도 가장 화려하고, 잔디 관리, 집 관리도 이 집이 최고에요. 늘 감탄만 하죠. 사진에 그나마 덜 나온 거구요. 이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네요. 

어떠셨나요? 재미있으셨나모르겠어요. 처음엔 왜 남들 보라고 저 고생하나 했었는데, 이젠 저도 조금씩이라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잘 하려면 너무 멀은듯요. 티친님들도 크리스마스 데코하시면서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 기분 많이 내시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