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하우스 라이트 데코레이션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너무 예뻐서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립니다. 어쩜 다들 아이디어도 넘쳐나고 이쁘게 잘 꾸미는 지 신기해요.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시작하는데요. 집 안만큼이나 집 밖을 신경쓴답니다. 어두운 밤에 반짝 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있자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아요. 동시에 데코를 끝내지 않은 경우에는 마음도 슬슬 무거워집니다. 남의 집 볼때마다 빨리 해야하는데... 이렇게 끝내지 않은 숙제 있는 사람마냥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지죠. 사실 이때를 놓치면 제가 사는 곳은 급속도로 추워져서 진짜 하기싫어져요. 고생해서 설치했으니 빨리 끝내서 적어도 한달 넘게 즐겨야하겠죠.
은은한 warm white가 고상하다고 느껴지긴 하는데요. 막상 양 옆이 화려한 색으로 반짝거리면 warm white는 확 평범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요. 그래도 색 맞춰서 잘 못할거 같을땐, warm white가 제일 무난한 것 같아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익스텐션 코드로 전기도 끌어와야지, 어디에 포인트를 주어야할 지도 생각해봐야지 은근 어렵더라고요. 요새는 폰으로 키고 끌 수 있게 스마트 허브가 나왔지만 예전에는 타이머를 설치하고 어두워진 다음 몇시간까지 켜져 있을지도 정해놨었답니다. white 전구도 다 똑같은 줄 알았다가 덥석 샀다가 제가 갖고 있는 라이트랑 색이 너무 다른 경험도 해봤었죠. 전구크기도 맞추어야지, 전구 갯수도 맞쳐야지 여간 쉽지 않더라고요.
미국은 사다리 타고 전구달다 사건 사고가 그렇게 많다고들 해요. 집 지붕따라 전구를 달면 이쁘긴 한데, 전 아직까지 사다리 놓고 전구 매다는 것은 시도도 안해봤네요. 요새는 업체에게 맡기면 딱 때 되서 알아서 설치하고 때되면 싹 치우고 가져가던데... 전 데코를 안하면 안했지, 돈내고 설치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남들이 꾸민 모습보니깐 크리스마스 기분 제대로 나던데요.
몇 가지 아이디어는 따라해보고 싶던데, 괜히 일 벌리면 힘들까봐 꾹 참고 있어요. 할때는 신나서 하는데 크리스마스 지나고 1월 중순즈음 다 데코를 정리할때는 진짜 춥고 힘들더라고요. 많이 벌리면 벌릴만큼 정리도 커지기에 대신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똑같은 집 하나 없이 각양각색이죠? 이 중에서 매해 가장 화려한 집이 있는데 바로 우리집 옆옆옆집인데요. 안타까운것은 워낙 화려해서 주변이 살짝 평범해보인다랄까. 뭘 해도 죽는 느낌이 있네요. 덕분에 저희 집은 뭘해도 영 눈길이 안가져요. 화려한 이웃 크리스마스 데코 사진 보여드릴게요. 구경해보세요.
예쁘죠? 할로윈 데코도 가장 화려하고, 잔디 관리, 집 관리도 이 집이 최고에요. 늘 감탄만 하죠. 사진에 그나마 덜 나온 거구요. 이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네요.
어떠셨나요? 재미있으셨나모르겠어요. 처음엔 왜 남들 보라고 저 고생하나 했었는데, 이젠 저도 조금씩이라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잘 하려면 너무 멀은듯요. 티친님들도 크리스마스 데코하시면서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 기분 많이 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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