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사실 좋았던지라
워싱턴 디씨 걷기 괜찮겠다 싶어서 야심차게 계획했더랬죠.
저희가 몇 번 워싱턴 디씨를 갔었으나
너무 더울 때가서 고생했던지라
이번엔 선선하니 좋겠다 싶었는데요.
이게 왠일.
좋던 날씨가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매섭게 추운 날씨로 격변.
외투도 제대로 안 챙겨갔던지라.
모자하나만 있어도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더랬죠.
마뉴먼트를 배경으로 한 컷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컷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었다는...
게다가 꼭 가려고 했던 AIR AND SPACE MUSEUM은 줄이 어찌나 길던지.
계획따윈 무엇.
너무 추워서 일단 보이는 모든 뮤지엄에 들어가게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러다 얻어걸린
FUTURES 뮤지엄
이 의자가 뒤로 넘어갈까봐 어찌나 살 떨리던지.
미래의 흔들의자?
엄청난 사이즈의 드론
좋아하는 렌윅 갤러리도 못가보고
아트 갤러리도 못가보고
췰드런즈 뮤지엄도 못가보고
꼭 가리라고 마음먹었던 AIR AND SPACE도 못가본 어이없는 디씨여행이 되었네요.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을 때 가보리라 다시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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