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여름휴가] 메릴랜드 하얏트 체사피크 베이 골프 리조트 호캉스 후기 - 저렴이 버전 휴가 (내돈 내산- 아니 내 포인트 내 프리나잇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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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미국동부여름휴가] 메릴랜드 하얏트 체사피크 베이 골프 리조트 호캉스 후기 - 저렴이 버전 휴가 (내돈 내산- 아니 내 포인트 내 프리나잇츠)

by 영어덕후 2021. 6. 11.

팬데믹으로 일년간 아무데도 못갔더니 어디라도 가기만하면 너무나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

하야트 크레딧 카드를 만든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고 포인트는 쌓여만 가는데 한 번도 못 써본게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계획하게 됩니다.

호캉스.

일단 모아둔 포인트로 이박을 공짜로 예약하게 됩니다. 원래는 일박에 $200-$250정도하는 호텔인 거 같아요.

1. 이왕 갈거 레이팅이 높은 곳이면서 멀지 않은 곳으로 골라봅니다.(미국은 땅덩이가 너무 커서 오다가다 지칩니다.)

2. 이왕이면 아이들이 놀거리도 많고, 어디 왔다갔다 안해도 그 안에서 해결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3. 이왕이면 조금은 럭셔리한 분위기에서 힐링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욕구를 충족하는 한 곳을 찾게 됩니다.

집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 하얏트 체사피크 베이 골프 앤 스파 패밀리 리조트 당첨.

https://www.hyatt.com/en-US/hotel/maryland/hyatt-regency-chesapeake-bay-golf-resort-spa-and-marina/chesa

 

Maryland Family Resort | Hyatt Regency Chesapeake Bay Golf Resort, Spa & Marina

Our Maryland resort is perfect for the whole family. Hyatt Regency Chesapeake Bay features a golf course, spa, kids program, and more. Come see all that our Cambridge MD resort has to offer. Book today.

www.hyatt.com

아빠들은 골프를 치고 엄마들은 스파를 하고 아이들은 리조트 안에서 실컷 놀 수 있는 남녀노소를 다 만족시키는 패밀리 리조트였는데요. 

들어가자 호텔 내부 인터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가구 하나 하나 소품 하나하나 비치에 온듯한 느낌이 물씬풍깁니다. 게다가 더우면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잠시 앉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계속됩니다. 노트북, 폰, 차저 만 가져오면 다 해결될 수 있는 데스크도 눈에 띕니다.

호텔 내부

방 안을 가보니 살짝 작은 감은 없지 않았지만 역시나 인테리어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몇 개는 정말 업어오고 싶을만큼 탐이 나더라고요.

룸 내부

호텔에서 보이는 뷰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적었는데,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혼자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겠다 싶었던 공간도 있었습니다.

선착장

선박장은 아름다운 것은 둘째치고 가서 정자 안에 앉아있노라면 자연 바람이 솔솔부는 진짜 좋았던 장소중 하나였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음료수 들고와서 마시는 데 꿀맛이었습니다.

프라이빗 비치

프라이빗 비치라고 하기에 체사피크 베이가 워낙 만(bay) 이라서 비치의 느낌은 흉내만 낸 정도였습니다.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카약을 탈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땡볕이었고요. 

그냥 구색만 맞췄다 정도입니다. 그래도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는 포토존이길래 딸래미랑은 서로 모델도 되었다가 사진사도 되었다가 재미있었습니다.

야외수영장

야외 어른 풀

대충 찍어도 다 작품 사진이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더군요. 여유있게 하루종일 저기에 누워 책도 읽고 더우면 물에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아이들과 농구, 배구, 미끄럼틀을 타면 놀았습니다.

핫텁 -사우나 

실내에도 하나, 야외에도 하나 어른들 온리(adult only) 핫텁도 따로 있어서 아이들 복작거림이  싫으신 분들을 배려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풀

미끄럼틀 하나로 아이들은 신나게 놀더군요.

누워야 속도가 제 맛이라 앉아서도 타보고 누워서도 타보고요.

 

실내수영장

첨에는 여기까지가서 무슨 실내 수영장인가 했는데 의외로 실내수영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에 타는게 신경쓰이는 분들에겐 정말 딱일 듯합니다. 큰 창문을 다 열고 나니 말이 실내지, 지붕있는 야외수영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발리볼 네트를 설치해서 수중 발리볼 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배스킷볼 후프 하나로 남자 대 여자, 아이들 대 어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농구경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영화관으로 바뀝니다.  원래는 수영을 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데, 하필 천둥번개경보가 뜨는 바람에 물 바깥에서 관람했지만 기분은 물안에 있나 밖에 있나 똑같이 좋더이다.

게임 룸

탁구같은 것은 공짜더라고요. 아이들이랑 조금 쳐보았는데 서로 칠 줄 몰라 공주으러 가느라 바빴습니다. 다들 탁구 좀 치는 아빠랑 치고 싶다고 난리.

먹거리

간단한 먹거리는 다 판매되어서 굳이 레스토랑까지 안가도 끼니를 해결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저는 감자튀김이랑 칵테일을 시켜보았는데요. 맛은 최고 그러나 가격은 사악하더군요. 맥주랑 칵테일한잔 감자튀김이 25불이라니.

리조트라 그런지 음식값, 술값은 무서울 정도로 비싸더군요.  이박 삼일 음식은 대략  투고 +반찬을 사서 가고 햇반,캔, 인스턴트 국물로 먹었는데 음식먹는다고 어디 안가도 되니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음식을 해서 먹을 순 없지만 전자레인지를 요청하면 갖다줘서 전자레인지로 대충 다 해결볼 수 있었습니다. 

발리 볼 경기장

아이들용 미니골프

스모어

놀거리가 많아서 다 한번씩 해보는데도 시간이 모자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박삼일은 살짝 짧은 느낌도 나고 하루만 더 있었음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래도 바닷가 리조트 간 기분 제대로 낼 수 있었는데요. 리조트 안에서 다 해결되니 이동시간이 줄고 온전히 노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포인트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더 좋았고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때 한번 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강아지 키우시는 분에게는 희소식일 거 같은데요,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는 리조트더라고요. 미국 동중부에 사신다면 정말 강추할 만한 호텔리조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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