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초등학교 선생님이 집에 직접 찾아와서 선물주고 간 감동가득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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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초등학교 선생님이 집에 직접 찾아와서 선물주고 간 감동가득한 이야기

by 영어덕후 2021. 5. 23.

초등학생인 딸은 현재 여름 방학을 딱 일주일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선생님께 너무나도 고마운 선물을 받아서 그 이야기를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딸아이가 온라인학교를 선택해서 일년을 잘 마치고 있고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선생님께도, 제 아이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시점인데요. 선생님께서 직접 온라인 학교를 하는 아이들을 한명 한명씩 찾아주시고 선물도 주고 가셨네요.선물과 카드를 주고 가셨는데요. 카드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손수 적으신 친필카드

미국문화라는게 워낙에 듣기 좋은 말만하고 칭찬을 남발하는 문화이긴하지만요.

 

"I could always count on you. 

I know your personality and skills will lead to much success in the future .

you are going to do BIG things and I can't wait to hear about them."

 

"선생님은 네가 늘 의지가 되었단다.

너의 성격과 너의 능력이 나중에 네가 커서 널 성공으로 이끌어 줄거라는걸 선생님은 알고있단다.

훗날 큰 일을 할거고 훗날의 네가 할 좋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는구나. "

 

앙,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제 아이의 장점에 대해서 이렇게 명확히 말씀해주시고 제가 제 딸에게 하고팠던 좋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글로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할따름이었죠. 

컴퓨터로 카피앤페이스트로 찍어낸 글이 아닌 한 명 한 명 이렇게 직접 손수 써주신 카드를보니 그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카드 뿐아이나 아이들에게 구디 백 (Goodie bag, 자잘한 선물을 넣어준 선물용 백)도 함께 주셨는데요. 이른바 Summer Survival Kit. 약간의 말장난이 있는 재미난 여름을 나는 세트를 넣어주셨습니다. 

 SUMMER SURVIVAL KIT 여름을 날 세트

CHALK  (분필)

- chalk up another year of learning 새학년을 잘 성취하자는 의미로.

*chalk up - 달성하다는 표현, chalk로 너의 새로운 학년을 기록하라는 이중적말장난- 동시에 분필을 선물

SMARTIES (똘똘이란 이름의 사탕)

- to remind you how smart you are. 네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상기하자는 의미로.

smarties는 똘똘이들이란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사탕의 이름입니다.

구디 백에 이것도 들어있었는데 아이가 사탕 초콜렛은 이미 다 먹어치운 후여서 사진에는 등장하시 못했습니다.

PENCIL (말그대로 연필)

-to list all the things you learned this year. 이번 학기에 배운걸 연필로 다 적어보자는 의미로.

BEACH BALL 비치볼 

-to remember what a ball you had in this class.  (a ball = a good time) 이번 학년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잊지말자는 의미로.

GUM 껌

-to remind you to stick together next year. 내년에도 함께하는 의미로. 껌이 찐득하게 잘 붙으니깐 stick together를 잘 대변하는 물건.

TOOTSIE ROLL

- to help you roll into the next school year. 새학기를 무난히 시작하란 의미로.

카라멜 이름이 Tootsie Roll

*카라멜 이름이 Tootsie Roll 인데 여기에 roll 이란 단어를 써서 새학기에 자연스레 굴러가라는 말장난. 

MONEY 돈

-to remind you how priceless you are.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늘 기억하라는 의미로. 

*priceless- 돈으로 셀 수 없는, 너무 소중한

1불을 선물로 넣어주셨습니다.

HERSHE'S HUGS 허쉬 키세스

-to remind you how much I care about you. 선생님이 얼마나 너를 아끼는지를 잊지말고 기억하라는 의미로.

이름에 hugs란 애정어린 이름이 들어가기에 당첨

찐 감동아닌가요? 아이들은 이런게 얼마나 소중한 지도 모르고 의례 선생님이란 애정과 정성을 쏟는 존재로 생각하더라고요. 특히 유치원에서 초3학년까지는 선생님들이 너무나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감사함을 타켓이나 파네라 기프트 카드와 아이가 직접 쓴 감사카드 (Thank you card) 로 저도 대신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일하다보니 선생님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미국 아이들이 진짜 말을 드럽게 안듣더군요. 초등 교육시간중 예의를 가르치는 시간이 엄청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듯 받았던 모든 애정과 노력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미국에선 선생님에 대한 존중이 참 부족하다 느껴지는데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너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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