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헤어하이라이트 염색 & 셀프 헤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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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헤어하이라이트 염색 & 셀프 헤어컷

by 영어덕후 2021. 5. 26.

헤어 염색

딸아이가 작년 생일때 머리염색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팬데믹에 미장원을 갈 수 도 없었던 상황이었던지라 용기를 내고 처음 집에서 직접 셀프 염색을 시도해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제 흰머리 염색정도는 혼자 해왔기때문에, 쉽지 않을까 생각하며 유투브를 찾아보게 됩니다.  

딸아이는 당시 분홍색 염색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분홍색을 하려면 먼저 블리치(탈색)를 해야하더라고요.  20분간 이 블리치 제품을 원하는 부위에 발라놓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헹구면 끝인데, 아이 머리색이 검정이라 20분보다는 더 길게 있어야 원하는 색이 나오더라고요.  중간중간 머리색을 확인도 해줘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 한 가닥 한 가닥 열심히 바르느라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거에요. 이러다 한쪽은 밝고 한쪽은 어두울 각이라 시간차가 너무 발생하지 안도록 빨리빨리 발라야하는게 관건이더라고요.

아이가 절반 정도만 탈색이 되면 좋겠다고 했었기에 반은 그냥 두고 아래쪽 반만 탈색을 했습니다.

짜잔~

이정도면 대 만족.

지나고 보, 모발의 끝부터 발라야하고 모발 끝부분에 더 많은 양을 발라야 자연스럽게 색이 아래로 갈수록 옅어지더라고요. 양도 비슷하게 발라야지 많이 바르면 그 부분만 확 옅어지더라고요. 

늘 그렇듯, 다음번에는 진짜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나, 과연 그때까지 기억을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분홍색을 입혀봤는데요, 분홍색 물을 들일려면 엄청나게 탈색을 해야지만 제 색이 나오더라고요. 저정도 밝기에다가 분홍색을 들이니 분홍색이 나오지는 않고 오히려 보라색같은 거무튀튀한 색이 나와서 분홍색 염색은 완전히 실패하고 맙니다.  이 때 얻은 교훈은 분홍색처럼 고난위 염색은 전문가에게 맡기자.

헤어컷

어느덧 아이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져서, 볼 때마다 자를 때가 되었단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염색도 해봤는데, 남편 아이들 헤어컷도 내가 한 지 벌써 일년이 되어가는데 여자 머리가 뭐가 어렵겠나 싶어서 아이에게 물어본 후 헤어컷을 시도해 봅니다.

유투브를 찾아보니 그냥 단정히 자르는게 가장 유지하기 쉽다고 해서 전혀 층을 내지않고 똑바로 잘라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좌우 대칭을 맞추는게 어렵더라고요. 실수로 결국은 원래 계획보다 훨씬 많이 자르게 되었습니다.

왼쪽이 자르기 전 오른쪽이 자른 후 비교사진입니다.

실수로 많이 자르게 된 것같아 미안했는데, 아이가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훨씬 가벼워진 지금이 좋은가보더라고요. 그닥 말끔하게 하지 못했지만 괜찮다 해주어서 되려 고맙더라고요. 

진짜 별의 별 것을 다 집에서 하게된다 싶어 웃음이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가족들은 미장원 예약과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고들 하네요. 이상으로 셀프 염색 & 셀프 헤어컷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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