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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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일상이야기

by 영어덕후 2021. 5. 7.

해마다 정확히 5월이되면 꽃이 피기시작해서 가을까지 쉼없이 피네요. 어느새 키운지 5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딱히 신경쓰는 것도 없고 분갈이도 안해주는데, 시기가 되면 알아서 꽃을 피우는게 신기합니다.  꽃송이가 많아지면 꽃 줄기가 똑 부러지는 일이 많더라고요. 그런 불상사가 생기기전에 대에다 묶어주어야겠네요.

 

정원 소식

콴잔 벚꽃나무

Kwanzan 벚꽃이 만개를 했고 꽃무게가 어마어마했는지 가지가 부러질정도로 휘어져서 뭔가를 해줘야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이도 잘 버텨주었네요.

미스킴 라일락

한국에서 온 종이라 이름이 미스킴 라일락이죠. 일반 라일락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일반 라일락이 많이 커지고 줄기도 제멋대로나고 가지치기도 열심히해야해서 미국에서는 좋아하지않지만,  미스킴 라일락은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고 꽃이 두번 개화하기에 인기있고 가격도 두세배 더 비쌉니다. 

알리움

알리움은 지금이 딱 좋은 시기인데요. 식물의 모양은 그냥 볼품없는데 꽃만큼은 진짜 이쁜 것 같아요. 마치 가짜같지 않나요?

작약

목단/작약이 조만간 화려한 꽃을 보여주려고 준비중이네요. 꽃중에 화려함으로는 이만한 꽃이 없어보입니다. 조만간 꽃 피자마자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작약이 피는 시기가 바깥에서 지내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들 하는데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바깥세상을 즐길 기회가 없었네요.

텃밭

공식적으로 텃밭을 시작해도 된다는 5월(이 되기도 전에) 이미 상추를 심었습니다. 부추는 겨울에도 안죽는지 그대로인듯요. 올해는 사슴이나 토끼에게 안빼앗기고 싶어서 네트설치에 혼신의 노력을 기했습니다.

생강 

마트에서 파는 생강뿌리를 사서 물에 두었더니 싹이 텄습니다. 이제 텃밭으로 옮겨주려고 합니다. 올 겨울엔 생강 차를 실컷먹어보길 바래봅니다.

마늘

작년 가을께 심은 마늘이 이제 제법 알이 굵어지는것 같습니다. 이게 성공할까란 의문을 갖고 일단 심어봤는데, 추운 겨울도 잘 났지만 정작 마늘이 달려서 나올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성공하면 꼭 알려드릴게요.

산책

비오는 어느날 만난 달팽이들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보니, 달팽이 껍질부분의 색도 모양도 제각각 특색있네요. 산책을 진짜 열심히하다 최근 아이들일정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제 건강관리는 또 뒷전이 되어갑니다. 5월엔 걷기를 우선순위로 두고 해야겠어요.

아이들 소식

작년 가을 온라인 수업 vs. 대면수업 갈림길에서 온라인 수업을 선택했고 현재 일년이 다 되어가는 무렵인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일단은 첫아이가  중학교를 처음 올라가는 시기를 온라인으로 선택한 것은 조금 후회를 하고 있지만 상황을 다시 돌려 그때로 돌아간다해도 온라인을 선택했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습관적으로 젖어드는 게을러진 생활습관은 어떻게 다시 돌릴 수 있는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고마웠던 점은, 수업이 들락날락 엄청나게 복잡했음에도 아이들 모두 제 도움없이 알아서 잘 해냈다는 점은 진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두 아이 모두 좋게 마무리 하고 있는 중이고 중학교를 온라인으로 시작한 첫아이도  Honor roll student로 성적을 잘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온라인 학교에서 상장이 우편으로 발송되었는데요. 아마도 온라인 수업 규칙을 잘 지켰나봅니다.  딸아이는 기특할만큼 수업시간이 주마다 달라지고 수업시간이 매일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애플)시리 알람설정을  활용해서 기가막히게 시간관리를 잘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 학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장시간 있으면서 좋지 않은 습관도 알게모르게 자리잡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현 시점에서는 딱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네요. 이제 여름방학도 다가오는게 걱정이 되긴하네요. 

5월은 텃밭 가꾸는 것과, 잔디관리로 조금 바쁠 것 같은데요, 특히 걷기를 좀 더 신경써야겠어요. 다들 멋진 5월 계획하시고  좋은 계절을 즐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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