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미국의 초등학교 친교이벤트- 팬데믹 이전의 삶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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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미국의 초등학교 친교이벤트- 팬데믹 이전의 삶을 추억하며

by 영어덕후 2021. 4. 24.

오늘은 팬데믹 이전에 있었던 미국 초등학교의 소셜 이벤트를 소개해볼까합니다. 크게 학교 내 수업시간중간에 이뤄지는 행사와, 학교외 행사로 나눠집니다.

 

학교내 행사

가을 파티/봄 파티

일년에 네 번정도 크게 행사를 했던 거 같아요. 가을 파티, 봄파티를 했고요 대개 그 파티에서는 부모들이 발룬티어를 해서  한 시간정도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해서 아이반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가을 할로윈파티라 두루마리 화장지로 미라를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4,5 학년 코러스 무대

대단한 노래는 아니지만, 유명 팝송을 다같이 부르는 행사인데 그래도 초등학교 졸업 전에 크게 치루는 행사여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친척까지 다 와서 보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Field day 운동회

한국과 마찬가지로 백미는 마지막 오래달리기입니다. 아이들이 워낙 특별하게 여기기에 엄마 아빠가 반차/월차까지 내고 찾아와주는 행사입니다. 

점심시간에 찾아가서 점심 같이 먹기

팬데믹 이전의 학교는 외부인의 출입에 관대해서 언제든지 아이와 점심을 먹고 싶으면 미리 카페테리아에 주문을 넣은 후 점심시간에 찾아가서 아이와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 생일에는 컵케잌을 아이편에 주고 반아이들과 간소하게 생일 케잌을 나눠먹었고요, 점심시간에 아이와 아이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아이의 친한 친구들이 누군인지도 알 수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죠.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뿌듯해해서 엄마 학교에 오지말라고 할때까진 열심히 가줄려고 했었습니다.

 

학교외 행사

학교외 행사는 학교가는 시간, 학교안에서 치뤄지는게 아니라 학교끝난 다음이나, 장소를 빌려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파티를 여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크게 롤러스케이트 파티와 댄스파티, 볼링파티, 레이스 트랙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롤러스케이트 파티

림보, 레이스, 댄스 콘테스트가 있고요. 나머지 시간에는 꽝 꽝 울려퍼지는 신나는 팝송에 맞춰 신명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면 됩니다.

콘테스트에서는 잘하는 사람에게는 슬러쉬 무료 이용 쿠폰이 주어집니다. 아들이 매해 림보와 레이스로 쿠폰을 타곤했었죠. 많이 타는 날은 친구들에게 인심을 쓰기도 했었고요.

 신나는 팝송에 맞추어 스피드를 즐기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하곤 했었죠.

Mommy and son's bowling 엄마와 아들의 볼링대회

이건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말그대로 아들과 함께 볼링을 치는 거죠. 아이들의 볼링은 도랑에 잘 빠지는 바람에 아이들 차례에는 가드레일이 올라옵니다. 아들은 처음에는 나와 볼링치는 재미로 가더니 어느 순간에는 친구들이랑 놀러가더군요. 저 혼자 쓸쓸히 볼링을 쳤던 기억입니다.

Daddy and daughter's dance party 아빠와 딸의 댄스파티

아빠들이 정장을 하고, 딸들이 엄청나게 멋을 부리고 함께 참석하는 댄스파티입니다. 꼭 뭐 춤을 춘다기보다는 게임도 있고, 아빠와 사진도 멋지게 찍을 수 있죠.

팬데믹 이전에는 사실 이런 친교이벤트가 너무 많아서 좀 지치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막상 못하게 되니, 참 아쉽네요. 열심히 정리하다보니, 다시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련지, 이 모든 추억들이 추억으로만 남게되는 건 아닐런지 조금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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