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계란 꾸미기
부활절만 되면 교회에서 선물로 들어갈 에그 꾸미기는 여간 마음 속 짐이 아니었었는데요. 올해는 교회를 안가니 안해서 한편으로 마음이 편하기도 하네요. 미사 반주 봉사를 한 이후부터 저에게는 부활절 전부터 엄청난 스트레스 주간이었습니다.
색을 먼저 입히고, 말리고, 그 위에 아크릴 페인트로 무늬를 입혔었는데,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부활절 에그의 모습입니다. 벌써 제작년 2년전 사진이네요.
하얀색의 꽃이 지금보니 가장 나은 거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난 인내와 집중력을 요했습니다.
이렇게 가장 잘 된것 네개를 골라 한 바구니의 데코로 넣었습니다.
지나고보니 이것도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네요.
올해의 에그헌트
해마다 에그헌트를 어린 아이들을 위해 동네 교회 행사에 늘 갔었습니다. 그 교회 신자는 아니지만, 워낙 동네 전체 차원으로 크게 하는 곳이었기에 해마다 빠짐없이 갔었는데요, 팬데믹 이후 아쉬운 이벤트 중 하나가 되었네요. 올해는 조촐하게라도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하려고 계획했었다가, 아이들이 속한 그룹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안전하게 미루기로 했습니다. 결국은 그냥 가족끼리라도 해야겠구나 싶어, 종 20개의 플라스틱 계란통을 사서 초콜렛을 넣고, 10개정도는 돈도 조금씩 넣었습니다.
눈에 확 띄는 곳에 두고, 잔디 위에 흩뿌리기도 하고, 화분 안에 살짝 숨기기도 하고, 나뭇 가지사이에 숨기도 했었습니다.
다 찾았다 생각하고 집 안에 들어와서 갯수를 세어보니 하나가 부족하더라고요. '어머'라는 외침과 동시에 두 아이가 빛의 속도로 다시 나가서 결국은 다 찾아내더군요. 재미있었는지 집 안에서 한번 더 하자고 해서, 딸아이가 숨기고 저와 아들이 찾기도 하고, 제가 숨기고 둘이 찾기도 하는등, 무한 반복을 했었네요.
미국에 가족이 없기에, 사실 이런 가족이 다 모이는 큰 휴일이 되면 조금은 외롭고 썰렁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그런 느낌 안느끼고 잘 보낸 것 같네요. 이제 하루 더 남았는데, 내일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모르겠네요. 아이디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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