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찾아온 봄을 소개해드릴게요.
벚꽃이 만개해서 아주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 있네요. 아쉽게도 딱 일주일 이 상태를 유지하다 바로 꽃이 지고 잎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모습은 아주 짧게만 볼 수 있어 너무 아쉬워요.
봄의 대표꽃 개나리도 옆에 새초롬하게 같이 피어있네요.
제가 너무나 아끼는 크리스마스 로즈입니다. 한 겨울에 꽃이 피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이 피아노 선생님집에서 눈이 소복히 쌓인 곳에 이렇게 예쁜 꽃이 자라길래 선생님께 여쭤보고는 따라 심었네요. 한겨울에 눈온 날에는 더 돋보이는 거 같아요. 꽃의 색이 제각각 조금씩 달라서 더 이뻐요.
히야신스도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이사와서는 뭘 그리 심었는지, 그래도 봄 시작부터 가을까지 빠짐없이 무엇하나는 꽃을 맺더라고요. 하나가 지면 다른 하나가 또 꽃을 맺고... 메들리입니다.
봄이 왔다는 생각에 신이나서 씨앗 발아도 시도했어요. 영하로 떨어지는 날만 지나면 바로 텃밭에 심어주려고 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바래봅니다.
이번에는 사슴에게 안 뺏기려고 그물 망도 준비했어요. 매해 애써서 결국 사슴에게 선물하는 것처럼 끝나버려서 맘이 영 그랬었거든요. 올해는 나름 제 밭을 지켜보려고 단단히 준비를 해봅니다. 근데 밭을 막으면 이 사슴이 또 꽃을 먹대요. 또 사슴하고의 나름 한판승부가 시작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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