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대망의 마지막 회를 남겨둔 9회의 영어표현입니다.
[에밀리가 파리에 가다]를 보면요, 이게 워낙 배경이 프랑스인데다가 에밀리를 뺀 나머지 인물들이 프랑스인이 영어를 제2 외국어를 쓰는 상황이라, 어려운 표현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에밀리 역시 영어로 프랑스인들과 이야기해야 하기에 말을 아주 쉽게만 하죠. 영어 스피킹 공부하기엔 이만한 교재가 없을 거 같고, 미드 영어가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정말 딱인 드라마일 거 같아요. 근데 9회에서 미국인 비즈니스워먼 쥬디스가 나오는데, 몇 대사 안하는데, 에밀리랑 둘이 이야기할때 아주 이디엄이 쏟아지네요. 이번 편에서는 그런 쥬디스의 대사가 공부 포인트 같아요. 이를테면, get down to brass tacks, stand out like a sore thumb, take the cake 같은 표현들이 나오네요.
go bananas 열광하다/ 난리가 나다/ 환장을 하다
일전에 한번 설명했던 표현이죠. go crazy랑 비슷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에밀리: ... and people went bananas.
사람들이 아주 난리가 나더라고요.
available
'지금은 할 수 없는 상황인' 으로 생각하시면 좀 더 다양하게 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전화를 받을 수 없거나, 상대방의 초대의 응할 수 없거나..... 등 어느 상황에서나 할 수 없을 때 핑계삼아 쓰기 참 좋은 표현이죠. 여기에서는, 전화를 피하며, '바쁘다고 해요'로 번역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Unavailable.
지금은 못 받는다고 하세요.
call for 사람: 전화로 ~ 사람을 찾다/ ~ 사람 바꿔달라고 하다
선물을 줄 때 for ~ 라고 하면 ~에게 주는 것처럼, 전화해서 ~를 찾을때도 쓸 수 있습니다. 숙어로 외우시기 보다는 for를 쓰는 쓰임에 좀 더 신경써서 보시게 되면, look for~ 보긴 보는데~찾아 보다 -> 찾다 listen for~ -> ~ 소리가 나는지를 찾아 귀를 쫑긋 세우고 듣다 등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Judith form the AFL called for you.
AFL 에서 일하는 쥬디스가 전화해서 당신을 찾았어요.
에밀리: For me? Any idea what she wants?
나를? 왠지 혹시 알아?
can't be bothered to 동사원형 : 굳이 ~하려들지 않다/ 굳이 ~ 하고 싶지 않다
Don't be bothered! 라고 하면 상대방이 하기 싫어할때 은근 많이 쓰게되죠. 짜증을 담아서.... 그렇게 하기 싫음 굳이 할 필요없어. 관둬라. 이런 느낌인데, can't be bothered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굳이 ~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굳이 노력을 들여 하고 싶지 않다. 요런 느낌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될 거 같아요. bother가 귀찮은 것을 감수하고 ~ 하다라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이해가 쉬워지려나요?
에밀리: It's like the French r can't be bothered to come out of their mouths.
불어의 r은 굳이 입밖으로 나오려 들지 않는 거 같죠.
분명하게 들리는 미국식 R 에 비해, 불어의 r은 목구멍에서 가래끓는듯한 소리만 내다 마는 듯한 것을 비꼬는 표현이죠.
get down to brass tacks: 본론(핵심)으로 들어가다
쥬디쓰: I'll get down to brass tacks.
본론부터 말할게요.
Do you mind? 잠깐 실례 좀 할게요
이렇게 짧게도 은근 잘 쓰이죠? 구구절절 설명안하셔도, 상황에 따라 사진 한방만 찍을게요도 되고, 소리가 너무 큰데 줄일게요 라든가 , 의자를 붙들고 이야기하면 의자 좀 가져갈게요 도 됩니다. 그냥 상황에 맞쳐 이 말 한마디면 휘뚜루 마뚜루 뜻이 변하는 마법같은 표현이죠.
에밀리: Do you mind? It just looks so good.
실례좀 할게요. 너무 맛있어보여 안 찍을 수가 없어요.
get on : 비행기, 배, 버스 등을 타다
차를 탈때는 get 에 in 을 쓰는데, 우리가 걸어 들어가는 대개 큰 비행기, 배, 버스 등은 on 을 씁니다. 일반 자가용은 우리가 그 안에서 걸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쏙 들어가 앉는 느낌이 나고 비행기, 버스, 배 등은 우리가 직접 걸어서 타니깐 on이 적절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려나요? 우리말로는 다같이 '타다'인데 배우는 언어에서 세분화되어있으면 다 따로 외워야하니 여간 복잡한게 아니네요. 제 아이들도 영어로는 다 wear인데, 마스크와 모자는 쓰고, 가방은 매고, 양말과 신발을 신다처럼 세분화되어있는 한국어를 영어식으로 다 '입다'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이렇게 모국어에서는 간단한데, 배우는 언어에서 그 표현이 세분화되어있는 경우, 결국은 많이 접해서, 그 표현이 익숙해질 때까지 많이 써봐야 하는 거 같아요.
come by ~ : ~ 들르다
잠깐 들르다 는 표현으로 come by, stop by, drop by 쓰기 참 좋죠.
I should be heading home. 이제 집으로 가야겠어요.
head home 해도 되고 be headed home 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둘 다 ~향해 가다.
stand(stick) out like a sore thumb: 눈에 확 튀다
영어에는 thumb을 이용한 표현이 참 많은거 같아요. a green thumb이라고 하면 식물 잘 키우는 금손, a black thumb이라고 하면 식물 샀다하면 죽이는 똥손이란 표현도 자주 쓰는데, 아픈 손가락 처럼 눈에 확 튀다라는 표현에서도 또 엄지 손가락이 등장하네요. 무슨 말일까요? 엄지 손가락이 퉁퉁 부어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면 쉽게 감이 오실 거 같은데요. 가뜩이나 짧고 퉁퉁한 엄지손락이 안그래도 혼자만 튀는데 부어서 더 퉁퉁해져 있다고 상상해보시면, 너무 튈 거 같지 않나요? 혼자만 동동 뜰 때, 혼자서만 따로 놀며 너무 튈때 쓰는 표현입니다.
쥬디스: You know, I am usually the one that sticks out like a sore thumb here.
보통은 제가 이렇게 확 튀는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보통은 쥬디스 패션이 늘 저렇게 확 튀었는데 오늘은 고스트 버스터즈같은 저 복장을 한 두분이 엄청 튀시는구먼요 라며 조금은 농을 걸며 말하고 있네요.
This look takes the cake.
압권이네요, 끝내주네요. 대박~, 쩐다 처럼 쓰이는 말이기도 하죠. 상황에따라 비꼬는 말로 쓰이기도 합나다.
How are you holding up? 좀 괜찮으세요
상대가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안부를 묻는 표현입니다.
I wish I could.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상대의 호의를 거절할 때도 자주 쓰죠. 여기서는 회사가기 싫다니깐 가브리엘이 하루정도 빼요( Skip a day)라고 한 말에 대한 대꾸였습니다.
I wish I could.
나야 그러고 싶죠.
check in on 사람 : ~ 사람이 괜찮은지 확인하다
단어 수가 많아지니깐 좀 복잡해보이긴 하지만,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특히, 누가 아플때, 좀 나아졌나 확인차 보러갈 때 많이 쓰죠.
Thanks for checking in on me.
나 확인하러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오늘도 포스팅이 살짝 길어진 느낌적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공부용으로 이 정도는 해야 제 맛이지 않나요?
아직까지는 에밀리가 누구와 연결될런지가 명확해지지 않은채 이제는 한 회만 남겨놓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똑같은 방식으로 뭔가 문제가 발생했다가, 에밀리가 해결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흘러가니, 재미가 살짝 사라지려하고 있네요. 패션도 뭔가 너무 에밀리 혼자 동동 뜨는 거 같기도 하고요. 남자 후보들은 계속 더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누구와 연결되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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