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홀리데이트] 소개와 미국 명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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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홀리데이트] 소개와 미국 명절소개

by 영어덕후 2020. 12. 17.

오늘은 크리스마스 영화 [Holidate] 홀리데이트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명절동안만 서로에게 데이트상대가 되어주기로 한 남녀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인데요.

미국의 중요 홀리데이(휴일, 명절)을 제대로 다뤄주어서

미국 문화를 엿보기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의 명절을 정리해볼까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요.

 

미국의 명절마다 가족들의  결혼 안하냐는 잔소리때문에  명절이 괴로운 여주 슬론

특별한 날이면 외로워서 아무나 자고 나면 감당못할 상황때문에 휴일이 두려운 잭슨

이 두 주인공의 할러데이 + 데이트 = 할러데이트 연애이야기입니다.

 

슬론은 전 남친에게 상처를 받고 마음이 다치고 닫힌상태고 

잭슨도 전 여친에 상처받은 이후로 여자와 제대로된 관계를 갖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여자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을 너무나도 두려워하는 commitment issue가 있는 남자입니다. 

 

영화는 미국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로부터 시작됩니다.

 

12월

Christmas

 

크리스마스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은 날이여서, 뭐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라하면 연인들의 날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가족이 꼭 모이는 가족명절의 날 느낌이 있습니다. 연인들도, 여자쪽 가족이나 남자쪽 가족 둘중 하나를 찾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경우가 연인끼리만 보내는 것보다 더 흔한 거 같고, 대개 추석을 여자쪽 가족이랑 보내면 크리스마스는 남자쪽 가족이랑 보내는 등  공평하게 나누어 가기도하더군요. 가족끼리 서로의 선물을 사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아두었다가 크리스마스 아침 당일에 열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슬론은 집에 오자마자 엄마의 잔소리 폭격이 시작됩니다.

그놈의 결혼 이야기로 들들들들 ~들볶이게되는거죠.

호주에 가족이 있는 잭슨은  갈곳없는 크리스마스를 세번 만난 여자집에 초대를 받아 보내게됩니다

부담갖지 말라던 여자는 갑자기 돌변해서 무슨 대단한 사이인듯 나오죠.

둘 다 개떡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선물이나 환불받으러 상점에 갑니다.

둘은 줄서서 기다리다 서로의 신세한탄을 하게되고 

같은 신세인 서로에게 마음이 가게되고 

서로에게 휴일에만 연인이 되어주기로 하는 계약관계로 지내자는 이야기가 거론됩니다.

 

1월

New Year's Day

New Year's Eve 새해첫날 은 연인들의 날인듯합니다. 대개 파티에 가서 같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카운트 다운이 끝날때 연인들이 키스를 하기도 하고, 깜짝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죠.

이 둘은 이 데이트, 이 로맨틱한 순간에  하필 잭슨이 화장실을 가는 바람에  그 흔한 키스한 번 못해봅니다.

 

 

2월

Valentine's Day.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미국에는 화이트 데이는 없고 오직 발렌타인데이만 있습니다. 이날 남녀, 가족, 선생님, 친구에게 카드와 초코렛을 선물하는 날이죠

슬론과 잭슨은 이날 우연히 몰에서 만나고

옛 연인을 만나 조금은 초라했던 상황을 잭슨의 도움으로 모면하게 됩니다.

여기서 둘은 제대로 약속을 합니다. 서로의 홀리데이트가 되어주기로.

 

 

3월

Saint Patrick's Day

3월 17일.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공식 휴일은 아니지만 아일랜드 성자 패트릭의 돌아가신날을 기리는 날이지만 실제로 젊은 친구들은 진탕 술먹는 날 세잎클로버무늬(Shamrock)나 녹색을 입고 진탕 술마시는 날로 유명합니다. 

슬론과 잭슨은 특별한 날 서로에게 짝이 되어주며 동시에 그 어떤 미래도 약속하지않는 관계를 시작합니다.

 

 

4월

Easter

부활절. 예수님의 부활을 기리는 날로,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는 지 모르겠는데 해마다 날짜는 다르고 3월 말에서 4월 초 일요일입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교회를 가고, 부활절 에그 찾기를 하는데, 에그헌트는 대개 플라스틱 계란 안에 초콜렛이 넣어져있습니다. 아이들이  설레여하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서는 아이들이 계란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아주 탐욕적으로 그렸는데, 
 찰떡같이 흐르는 노래가사가 아주 배꼽잡게 만들더군요.

 

5월

Cinco de Mayo

씽코 데 마요. 스페인어로  5월 5일인데, 멕시코가 프랑스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것을 기리는 날인데,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그냥 멕시코스타일로 옷입고 멕시코음악틀고 음식먹고 술먹고 노는 날로 유명합니다. 

5월에는 두 번이나 만나게됩니다. 

Mother's Day

어머니의 날. 5월 둘째주 일요일, 미국은 한국처럼 어버이 날 하나로 묶이지 않고,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우정만 찐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7월

4th of July (Independence day)

 

말그대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미국 국기 모양이나 색깔의 옷을 입고 불꽃놀이를 보는게 백미인데, 이날도 가족이 다함께 보내는 날 중 하나입니다.

이날, 잭슨이 불꽃놀이를 하다 손을 다치게 되고 옆에 함께 있어준 슬론에게 조금은 특별한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9월

Labor Day 

9월 첫째주 월요일. 노동절,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쉬는 긴 휴일(롱위켄드)로 유명합니다. 빅 세일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 날 쇼핑을 하기도 하고요, 야외수영장이 있는 사람들은 수영장을 닫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가을학기도 이 시기즈음 시작하거나 시작했거나 하죠. 

영화에서는 슬론의 남동생의 결혼식이 그날이라, 이걸 휴일로 쳐야하나, 결혼식으로 쳐야하나 고민하게됩니다.

이미 이때부터는 감정이 묘하게 되어서, 각자 고민이 커집니다. 

결국은 각자 다른 데이트와 함께 오게됩니다.

 

10월

Holloween 

할로윈 10월 31일. 아이들은 특별한 의상(costume)을 입고 trick or treat (단거 안주면 장난칠꼬야)를 외치며 집집마다 사탕, 초코렛, 과자를 받으러 다니고  어른들은 특별한 의상을 입고 파티하는 날이지만, 실제로는 악귀를 쫓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동짓팥죽을 먹으며 악귀를 쫓는 날이랑 비슷한 날이지만, 원래 의도는 다 어디로 가버리고 이제는 의상입고 제대로 노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날 둘은 거사를 치루게 됩니다.

하지만 둘 다 자연스럽게 시작된 만남이 아닌지라 관계는 꼬일대로 꼬이게 되죠.

 

11월

Thanksgiving

미국의 추석이죠. 추수감사절.  매해 11월 네번째 목요일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추수감사절 특식 칠면조 요리를 먹고, 감사한 일들을 기도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한국과 똑같이 초대하는 사람(host/hostess)은 추수감사절 요리 준비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시기이도 해서, 이시기의 여자들을 만나면 음식 준비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제는 관계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나 기대할 즈음 둘이 싸우고 헤어지게됩니다.

 

영화는 미국의 홀리데이만 데이트를 하는 계약적인 관계를 유지하다

서로에게 사랑을 빠진다는 다소 뻔한 결론으로 가는 로맨틱 코메디인 듯 합니다.

 주인공 이쁘고 잘생기고 몸매좋고 아이디어 참신하고 중간중간 코메디 적절하게 있지만

 간혹 너무 오글거리거나 유치한 순간, 억지설정이 조금 영화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미국의 명절을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영화에서 나온 미국 명절을 소개해봤는데요. 

그럼 다음번에는 영화에서 나온 몇가지 영어표현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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