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가 이제 거의 다 끝나가는데요. 학기 중 마지막 롱위켄드인 메모리얼 데이가 찾아왔네요. 원래는 남북전쟁 당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가 이제는 모든 전사자를 추모하는 날로 바뀌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여름 휴가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대부분의 여름 야외유원지가 개장하고 야외수영장이 개장하는 날로 유명합니다.미국에서의 여름은 메모리얼 데이부터 시작해서 레이버데이를 끝으로 끝이나는셈이죠.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다는 작약이 만개한 시기가 저희집에도 찾아왔고 꽃병에 담아두면 이렇게 화려할 수가 없더라고요. 정원에 있는 작약은 올해도 꽃봉오리가 무거워서 다 고개를 숙이고 말았네요.
작약과 함께 장미도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내내 눈을 즐겁게 해줄 것 같네요.
라임라잇 수국은 올해도 사슴에게 피해를 받고 말았습니다. 올해는 열심히 약을 쳐서 지켜내나 했는데 역시나 꽃봉오리만 싹 드셨더라고요. 토끼는 큰맘먹고 새로 심은 윌로우 부쉬를 남김없이 먹어서 올해는 구경도 못해볼 것 같습니다.
동물의 피해로 그나마 안전한 덱위에도 이런 저런 꽃씨를 심어봤는데, 와일드 플라워 믹스 씨앗을 사서 대충 뿌려놨더니 이름도 모르는 이쁜 꽃이 저를 반겨줍니다. 물 열심히 준 보람이 있네요.
저희는 대단한 여행보다는 소소하게 이 연휴를 즐겨보았는데요. 아침일찍 자전거 타보고, 근처 호수 비치에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각자의 약속들이 많아서 가족이 무엇을 함께 하기도 쉽지 않아지는데요. 짧게 가까운 곳으로 계획해서 그나마 겨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넷플릭스에도 반가운 영화가 보이길래 가족 영화도 봤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주만지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간만에 쉬는 날답게 보내는 중인데요. 이제 단 하루만 남은 연휴를 열심히 놀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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