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말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후, 추워지기 전에 좀 더 긴 장거리를 다녀오고 싶었는데요.
가을이 되어 날은 선선하면서도 해는 쨍쨍하니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가 되었더라고요. 근처 펜실베니아주 요크에서 시작해서 메릴랜드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기차길 산책로를 가보았습니다. 메릴랜드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도 모른 채 일단 달려보았습니다.
일단 갈 수 있는 한 달려 한시간즈음 달렸을까요. 정확히 10마일 (16km) 후 Glen Rock 이란 곳에 도착했는데요. 아주 시골스럽고 정겨운 마을이더라고요. 이곳에서 점심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잠시 쉬었더니 더 가기가 조금 두렵더라고요. 돌아오는 것도 생각해야했기에...
지도를 보니 메릴랜드까지는 현재 온 거리의 반은 더 가야하는 상황이었기에,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게 힘든 바이커들을 위한 기차가 있던데요. 어른 한 명에 20불인지라 온 가족이 타면 가격이 상당하게 들어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기로 합니다.
돌아오는길에 갈때 보고 마음에 찜해 두었던 와이너리에 들렀습니다. 파킹랏에 자동차대신 자전거가 즐비해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더라고요.
와인 한 잔하며 잠시 쉬니 이런 꿀맛이 없더라고요. 이맛에 자전거 타는가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글래스 한 잔에 7불인데 한 병에는 15-17불이더라고요. 두 잔시키자니 그 돈이 한 병값이길래 그냥 병을 시켰습니다. 한 병을 마시다보니 총 네 잔이나왔습니다.
한 시간정도 쉬고 나니 알콜의 힘인지 뭔지 힘이 나서 돌아오는 길은 아주 쉽게 돌아왔답니다. 총 2 시간동안 21 마일 (33 km) 정도를 달렸습니다. 막내가 아직 어려서 메릴랜드까지는 조금 무리였지만 내년에는 온가족이 펜실베니아에서 메릴랜드까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밖에서 놀기에 아주 좋은 가을날씨가 연일 계속되는데요. 다들 가을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가을에 하기 좋은 활동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고요. 남은 가을 계절을 잘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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