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It Starts With Us 콜린 후버의 It Ends With Us 이후의 이야기 - 술술 읽히는 원서

It Starts With US 콜린 후버의 우리가 시작하는거지 

전 It Ends With Us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에, 뒷 이야기가 알고싶어 당장 읽기 시작하게되었는데요. 작가 특유의 쉽게 읽히는 문체와 마치 영화한 편을 보는 듯한, 대화 중심의 이야기 전개로 역시나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는 읽기 쉬운 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전혀 가볍지는 않습니다.  

It Ends With Us는 좀 더 릴리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첫사랑과 현사랑이 대비적으로 소개되는 것에 비해, It Starts With Us 릴리와 아틀라스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It Ends With Us는 릴리가 겪은 아빠의 가정폭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하면, It Starts With Us는 아틀라스가 겪은 엄마의 무관심, 무기력, 방목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세상에는 참 가지각색의 나쁜 엄마가 존재하며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구나 싶었습니다. It Ends WIth Us가 좀 더 드라마틱한 전개였다고 하면, It Starts WIth Us가 좀 더 잔잔하게 전개됩니다. 

전 It Ends With Us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It Statrs With Us 에서 이미  캐릭터들의 아픔과 상처를 안 이후라 2편에서는 놀랍거나 새로운 반전은 없었습니다.하지만 2편에서는 이혼을 했다고 이혼한 남편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애 아빠로서 평생 엮이는 아픔을 고스란히 견뎌야만 하는 릴리를 진정성있게 보여줍니다. 

1편에서는 릴리의 십대소녀 일기장 훔쳐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2편에서는 아틀라스의 편지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 아틀라스가 이렇게 편지를 잘쓰는 남자일지 상상도 못했는데요. 읽을때마다 제 마음을 훔칠정도로 감동적인 말을 쏟아냅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장면도 꽤 등장하지만, 릴리와 아틀라스의 연애전선만큼은 로맨스 소설의 정수를 보여주고, 마음이 답답해지는 현실도 많이 등장하지만, 또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고 개척하는 과정이 또 희망을 던져주는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It Starts With US 책 제목

이 표현은 아틀라스의 배다른 동생 조쉬의 대사인데요. 소설의 후반에서 등장하고, 왜 이것이 책 제목이 되었는지 정확히 보여주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1편과 같은 맥락의 대사이지만, 표현자체가 좀 더 희망적이지요. 바로 아틀라스의 배다른 동생인 조쉬의 대사였는데요. 그 대사로 제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I can draw a seedling with two tiny branches. Yours and mine."
가지가 두개 달린 묘목을 그리지면 되지. 형 가지 그리고 내 가지. 

A whole new family tree that starts with us. I like it"
우리로 시작하는 완전 새로운 가족 관계도가 되겠구나.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