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 데려가줘, 새출발하는거야, 그런 뜻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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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급] 영화씹어먹기 영어공부PLAYLIST/SLEEPLESS IN SEATTLE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 데려가줘, 새출발하는거야, 그런 뜻 아니야

by 영어덕후 2020. 10. 6.

안녕하세요

매일 조금씩하는 영어공부의

이김수연입니다.


오늘은 영화[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두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소 조금 쉬운 내용이 있지만, 쉬운 내용이라도 일상생활에 자주쓰이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니깐, 좋은 표현이 많아서 하나씩 짚어보려고합니다.  그럼 영화 내용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 2, 아내의 장례치르고난 후 다음 집

이미 아내의 묘지에서 아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왔으니, wake(장례식전날 집에서 지인들모임)도 했고, funeral(장례식)이미했고, burial (묘지에 묻는 식)도 이미 다 끝난 후 인듯합니다. 다시 집에 돌아와, 여동생(인지 누나인지 알길은 없습니다)이 오빠 먹는게 걱정되서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와서는 전자레인지에 딱 5분만 돌리면된다고 챙겨주는 장면입니다.

여동생:Five minutes in the microwave[각주:1]... any one of them. Five minutes and done[각주:2]. ready to eat[각주:3]. Done.

 Do you know how to make juice?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돼. 여기있는거 다 그래. 오분이면 끝. 바로 먹으면 돼. 끝. 쥬스는 어떻게 만드는줄 알아?

Sam: microwave, five minutes.

전자레인지에 5분.


"쥬스는 만들줄 아냐"고 물었는데, 오빠는 귓등으로도 안들었는지, "전자레인지 돌리라며, 5분." 이라는 뚱딴지같은 대답을 하네요.


#3, 아내와 사별후 예전에 다니던 직장으로 다시 돌아온 쌤

바로, Sam이 회사에서 일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넘어갑니다. 혼이 나간 모습인거죠.

동료가 본인이 다니는 상담사(shrink) 명함을 주자, 그동안 지인들에게 받은 수많은 명함을 보여주며 짜증을 이빠이 내죠. 그리고는 아차싶은지 이렇게 말을 합니다.

Sam: Don't mind him[각주:4]. He's just the guy who's lost [각주:5]his wife[각주:6]. What I think we really need[각주:7] is... change.

신경쓰지마. 이제막 와이프랑 사별했잖아. 나에게 진짜 필요한게 뭐냐면 ... 변화가 필요해.

동료: Good idea[각주:8]. Take a couple of weeks off[각주:9], get some sun[각주:10], take Jonah fishing[각주:11]

좋은 생각이다. 몇주 쉬고, 해볕도 쐬고, 조나 데리고 낚시도 하고. 

Sam: No. Real change. A new city. 

Someplace where every time I go around a corner I don't think of[각주:12] Maggie.

그런거말고. 진짜 변화말야. 새로운 도시에 가는거. 어딜가도 매기가 생각나지 않는 곳으로.

동료: Where are you gonna go?

어디로 갈건데?

Sam:I was thinking about[각주:13] Seattle.

시애틀어떨까 싶어.

시애틀 염두하고 있다더니, 엄청난 추진력의 사나이인지 다음장면은, 공항에서 Sam이 아들데리고 벌써 떠나고 있네요. 



#4, 공황에서 여동생과 여동생 남편의 마중, 새로운 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하려는 쌤

여동생과 여동생 남편이 마중을하고 있고요. 여동생은 마치 잔소리하는 한국 엄마마냥 곧 좋은 사람만날거라고 위로인지 잔소리인지 모를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여동생: Eventaully[각주:14], in a few months, you'll start seeing women. You'll meet someone.

결국, 몇 달 후가 지나면, 여자다시 만나게 될거야. 누구 사귀겠지.

Sam: Right, right Move on[각주:15]. That's what I'm gonna do

And then in a few months, boom, I'll be fine. I'll grow a new heart.

맞아. 새출발 하는거지. 내가 앞으로 할게 바로 그거지. 몇달만 지나면, 짜잔, 난 괜찮아질거야. 새 심장도 자랄거고.

여동생: Sam, I'm sorry. I didn't mean that[각주:16].

오빠, 미안해. 그런 뜻 아니야.

개인적으로 somplace where every time I go around a corner I don't think of Maggie이 대사가 듣는 순간 마음이 찡해지더라고요. 한 여자와 아이를 낳고 한 도시서 살다보면, 그 도시 곳곳에 함께 한 추억이 많아 그곳을 갈때마다, 지나칠때마다 세상을 떠난 상대배우자가 생각나서 미칠것 같아 좀 딴 곳으로 가야겠다는이말, 배우 톰행크스의 담담한 어조와 참 잘 어울렸고 그래서인지 마음이 찡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단어나, 어려운 표현이 없어서 초급이라고 달았고요, 사실 초급, 중급, 고급은 언제든지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공부하는 방법만 달리하면 언제든 호환가능한 법이죠. 특별한 단어는 없었지만, 사실 이렇게 아는 단어로 제대로 내가 표현하는 것을 전달만 해도 영어는 정말 반은 이룬거같아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만나요.







  1. microwave:전자레인지 아마도 gas range에서 나온 한국어표기일거 같은데요, electric range가 아니라 microwave라는거 기억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본문으로]
  2. done: 끝 다먹었지? 다 끝냈니? 라고 묻고 싶으실땐 Are you done?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본문으로]
  3. 먹기만 하면된다. 미국에 있는 야채코너에는 이미 다 씼어져서 파는 야채들이 많습니다. 그 앞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죠. ready to eat. 그냥 드시면 됩니다. [본문으로]
  4. 얘 신경쓰지마. 여기서 don't mind me보다 나를 '얘'/'쟤' 로 표현한 것이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금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그일 신경쓰지마(Don't mind that) 라고 말할때 쓰면 딱 좋을 표현이죠? [본문으로]
  5. 사람1 + lost + 사람2: 사람 2와 '사별했다'는 이야기이죠, 사람2가 부모일때는 '여의다 가되고요. loose가 원형이지만, 이미 여읜것이니 대개 과거형으로 쓰이죠. 잃어버리다라는 원뜻을 생각해보면 쉽게 뜻이 유추되지만 반대로, 우리말로 여의다, 사별하다 이렇게 생각하다 lost란 동사가 쉽게 떠오르지않으니, 여의다, 사별하다란 뜻으로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6. '얘 와이프랑 막사별했잖아', 여기서 현재완료는 오래지난일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낼때 쓰입니다. [본문으로]
  7. 영어에서는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이라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쪼개어 생각해보면, 사실(fact)이 아니라 내 생각(의견)이라는 걸 나타내는 I think와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이라는 what we really need가 합쳐진 문장입니다. 이 문장은 합쳐질때 what 이 맨 앞으로가서 what I think we really need가 됩니다. [본문으로]
  8. 그거 좋은 생각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할때 많이 쓰이는 표현이죠. 영어문화권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에 일단 칭찬부터 해주는게 예의인지라, 누가 자기 생각 이야기하면 적어도 good 정도 나와주어야합니다. [본문으로]
  9. take는 누가 누구에게서 무언가를 취하다 /가져가다' 라는 느낌이 실고 있는 단어입니다.give and take처럼 누군가 주는 주체가 있고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 take your time이라고 하면 네 시간을 취해라, 즉 천천히 해라가 되고, take a day off라고 하면 하루를 off로 취해라, 즉 하루 휴가내라가 되고요, take a couple of weeks off라고 하면 몇주쯤 휴가내라가 되겠죠. [본문으로]
  10. 해 많이 쬐라 [본문으로]
  11. take + 사람+ ~ing/take +사람+ to장소:여기서 take는 누가 누구를 '데려가다', '데려다 주다'는 의미의 동사입니다. I'll take you home이라고 하면 '집에 데려다 줄게'가 되겠죠.영화에서 I'll take you to Chinatown for dim sum( 딤섬먹으로 차이나타운 데려갈게)이라는 대사에서도 또 나옵니다. [본문으로]
  12. 떠오르다, 생각나다 [본문으로]
  13. 시애틀이 어떨까 생각중이야, think about ~:~이 어떨까 생각하다/~을 마음에 두고 있다 [본문으로]
  14. 결국에, [본문으로]
  15. 이겨내다, 잊고 새출발을하다. move on 이라는 단어에서 힘든 일 이후에 잘 견디고 이겨내고 다시 전진하는 모습이 그려지시죠. [본문으로]
  16. 그런 뜻이아니였어.이 표현은 영화마다 꼭 나오는 단골표현이죠. '난 그런 뜻으로 한 것아니야, 오해하지말아줘'란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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