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조금씩하는 영어공부의
이김수연입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이하여 월동준비를 하는 식물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뭐 대단한 월동준비는 아니고,
지난 여름 바깥에 아무렇게나 두었던 다육이들을
추워지기전에 싹 모아서 화분에 담았습니다.
여름 내내 강한 해를 받아
색이 푸르스름하면서도 잎의 끝은 분홍색까지 오묘하게 다양한 색을
장미모양으로 이쁘게 담고 있네요.
원래는 한두 대였던 것이, 이파리가 떨어져서 새롭게 자라기도 하고 다친부분에 새롭게 나기도 해서
양이 더 많이 늘었더라고요.
또 키도 삐쭉삐죽 다양해서 이참에 싹 정리해서 싹뚝 잘라 화분에 옹기종기 담아놓으니
이보다 더 우아할 수가 없네요.
해에는 강하고,
물 주는 것을 까먹어도 잘 살지만,
겨울 추위에는 약해서,
잠시 깜빡 밖에 놓아 두었다가
영하에 가까운 온도가 되면
바로 죽기때문에 추워지기 훨씬 전에
집안으로 옮겨주기만하면
내년에 더 풍성해집니다.
이 아이는 한겨울 밖에 두어도 죽지않는
보통 야드에 심는 다육이 인데요,
큰 꽃모양주변으로 새끼들이 조롱 조롱 매달리는 모양으로 달리기때문에
이름도 hen and chicks입니다.
어미닭과어미닭을 쫓아다니는 새끼 병아리들 같아서 붙인 이름이죠.
이름한번 기가막히게 찰떡이네요.
야드에 심었는데, 그 중 한개를 뚝 뜯어서는
이가 나간 좋아하던 머그 컵에 작은 자갈을 깔고 흙을 부어 화분처럼 만들어서는
무심하게 뜯은 hen and chicks 한대를 꽂아둡니다.
그러면 저렇게 컵주변에 조롱 조롱 새끼들이 매달려서
더할 나위 없이 귀엽네요.
매해하는 월동준비인데
내년엔 어떤 모양이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나는 작업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야드 식물 관리하는 재미
겨울에는 다육이 실내에서 잘 키우는 재미
봄에는 씨뿌리고 심는 재미
여름에는 그걸 만끽하는 재미
사계절 내내 재미가 끊이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월동준비를 하시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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