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웠다 비가왔다를 반복하는 약간은 후덥지근한 여름이네요.
덥던 말던 꽃은 열심히 피고 지고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마당에 이쁜 꽃들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수국
토질의 산성의 정도에 따라 꽃색깔이 달라져서 어떤 때는 분홍이 되었다가 또 어떤 때는 파랑이 되었다가
또 어떤 때는 한 그루에서 분홍부터 블루까지 물감으로 다 만들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색을 보여주네요.
데이지
생각보다는 이쁘게 꽃을 맺지는 못하고 조금 꽃 모양이 지저분하네요.
살짝 웃자란 거 같기도 하고요.
작년에 씨앗하나 심었던게 생각보다 너무 커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옆에 있는 식물 하나를 뽑아서 다른 집에 드려야 할 정도로 커지더라고요.
버터플라이 부쉬
얘도 뭣이 문제인지 잘 안자라고 있네요.
시간이 약인지 아니면 터가 안 좋은지.
다들 너무 커져서 고민인 식물이던데...
커져야 할 곳에 심었는데 생각보다 아직도 너무나 아가아가합니다.
러시안 세이지
색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해야하나요.
의외로 시선이 가고 볼때마다 이쁘단 생각이 절로 납니다.
아무것도 안해줘도 어찌나 잘 자라는지...
히비스커스
무궁화 과에 속하지만 무궁화보다는 꽃 크기가 3배는 더 클 정도로 꽃이 크고 탐스럽습니다.
작년에 심었는데 잘 자라서 올해는 시선 강탈 센터를 차지하고있네요.
옆에 장미와 조화를 맞춘다고 꽃 색과 잎색이 조금 특이한 걸로 골랐는데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라임 라잇 수국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여름 3개월 내내 꽃이 피고, 따로 해주는게 없어도 잘 자라고
물을 적게 주어도, 해가 많이 들어도 잘 자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 나무인듯요.
라임라잇은 일반 수국보다는 조금 늦게 꽃이 피고 (여름 중반)
꽃이 처음에는 라임 연녹색으로 시작하다 하얗게 색이 변합니다.
대신 수국 중에서 가을께까지 가장 늦게까지 꽃이 피는 것 같아요.
가을에 꽃 그냥 둬도 무슨 말린 꽃마냥 이뻐서 저는 겨울까지 냅둡니다.
국화
지인께 나눔으로 가져와서는 어디에 심어야할지를 몰라 세번이나 자리를 옮겼는데
다행히도 안죽고 잘 살았네요.
덥다고 불평한 번없이 이쁜 꽃으로 온갖 나비와 벌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고 있는데요.
잘 보살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운 여름 꽃보시면서 더위 식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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