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비밀, 원서 The Fort 정주행 (feat.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와 스노우 데이)

미국은 1/15일 월요일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라 토,일, 월 이렇게 3일을 쉬는 긴 연휴였는데요. 화요일인 오늘 눈까지 내려 학교는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어쩌다보니 4일을 놀게 되었네요.  말이 온라인 수업이지, 숙제 내주고 그것해주면 되는 거라 쉬는 거나 다름없는 하루 번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미국은 차로 학교를 가야하기에 눈오면 스노우데이라고 학교를 두시간 미루거나, 아예 쉬는 날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너무 신나는 날이겠죠. 

 전 덕분에 Restart로 재밌게 봤던 작가 Gordon Korman 의 소설 The Fort 와 넷플릭스 시리즈 비밀의 비밀을 정주행했습니다.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10월에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와 원서

The Fort by Gordon Korman

Restart와 비슷하게 여러명의 주인공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절친 5명이 아지트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각기  다른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와중 서로가 엄청난 힘이 되고 이 아지트는 그들에게는 도피처가 됩니다. 이혼을 겪는 가정의 아이, 부모가 마약문제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라는 아이, 강박증이 있는 아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새아빠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등 어른들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생각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영어레벨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너무나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이 조금 가슴아프기에 중학생에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비밀

총 8부작으로 된 스릴러이고 영국 드라마인데요. 영어 제목은 Fool Me Once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 돋보였고 무엇보다 여주의 매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고 패션도 눈에 띄는데다 역할까지 멋있었습니다. 중반부까지도 결말을 알수가 없어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흔히 보지 못한  영국 배경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조금씩 등장하는 플래쉬백은 후에 사건의  해결의 실마리이기에 자세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정주행하게 만드는 드라마를 만나서 신났었네요.

 

전 딸 아이와 함께 남편 눈치울때 조금 거들어보았는데요. 눈은 보기엔 참 이쁜데 치우는게 참 힘드네요. 드라이브웨이를 잘 치워야 내일 차가 나갈 수 있으니, 드라이브웨이를 열심히 치우다보면 우리집 드라이브웨이가 새삼 크게 느껴집니다. 

잠옷바람으로 나와 돕는 척하는 딸아이의 신난 뒷모습

전 롱위켄드 덕에 안하던 운동도 하고, 집도 정리하고, 책도 읽고, 영드도 정주행하는 모처럼의 느긋한 휴일을 보냈는데요. 어젯밤 장을 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로 미룬 게으름으로인해 결국 냉장고에 먹을게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냉장고 파먹기를 했어요. 언제 얼렸는지 날짜를 알길없는 고기,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야채들을 구출해주었답니다. 눈으로 안가게 된 학교덕분에 오랜만에 여유있게 음식 준비를 한 기분입니다. 마치 하루가 선물로 더 주어진 거 같다고 해야할까요. 기쁘게 음식을 해서였는지 오늘은 오랜만에 제 음식도 맛이 있더라고요. 모두들 따뜻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