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원서] Because of Winn-Dixie by Kate DiCam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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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영어 아동서

[아동원서] Because of Winn-Dixie by Kate DiCamillo

by 영어덕후 2023. 8. 23.

저번에 에드워드의 툴레인의 신비한 여행을 추천했었는데요. 같은 작가 Kate DiCamillo가 쓴 Because of winn-Dixie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영어 수준은 미국 초등하고 3-5학년 수준정도고 단어는 정말 어려운 단어가 없는 일상 영어표현이거든요. 문장도 참 구어체로 아주 쉽고 간결하게 쓰였어요. 내용도 짧아서 마음만 먹으로 하루만에 후루룩 읽을 수 있어요. 영어원서 안읽어보셨다면 도전해보기 좋은 책이겠죠?

근데 중간 중간 또 사람을 울컥하게 만드는 부분이 꽤 있네요. 에드워드읽을 때도 이게 애들 책이 맞을까 싶은 내용이 있었거든요. 사랑을 해보고 이별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있는 그런 아픈 감정들이 꽤 등장하거든요. 이 감정을 아이들이 과연 이해할까 싶었었는데요. 엄마랑 아이가 같이 읽어보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읽어주려면 엄마가 같이 재미있어야할만한 내용이어야하잖아요. 이 책은 아동서지만, 부모가 읽어주기에 딱  좋아할만한 그런 책같아요. 

Because  of Winn-Dixie 역시, 상실, 외로움에 관한 아픔이 주된 감정이라 책을 읽을때 뭔가 아련한 느낌과 주인공에대한 안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무겁거나 어두운 건 또 전혀아니랍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정착하는 첫 과정을 담은 설레고, 조금은 떨리는 여정을 담았어요. 

표지에도 등장하지만 10살의 오팔이라는 여자주인공은 우연하게 유기견 Winn-Dixie를 만나 키우게 됩니다. 오팔의 아버지는 목사, 엄마는 오팔이 어렸을적 떠나버리셔서 엄마란 사람이 기억조차 안납니다. 아빠를 따라 새로 이사온 낯선 곳에서 무섭도록 외로우던 차에 엄마가 더욱 그리웠죠. 마음에 구멍이 있다면 바로 오팔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메꿔지지 않는 빈공감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유기견 윈딕시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되는데요. 도서관 사서 할머니,  앞이 잘 안보이는 마녀할머니, 그리고 동물샵에서 일하는 전과자같은 조금은 요상한 조합입니다. 만약 엄마가 있었다면 그런 사람들은 친구로 피하라고 했을런지도 모르겠어요.  

전 이야기를 읽다가, 주인공이 엄마를 너무나도 그리워하고 메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아파하는 것을 보고 결국은 엄마를 만나는 이야기라고 예측했습니다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결국 인생을 자신에게 없는 것을 찾아헤매는 여정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며,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빈자리를 채워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케이트 미카밀로 작품들은 꼭 명언이 등장하더라고요. 이 책에서도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전 이 부분이 너무나도 좋더라고요. 혹여나, 내 인생에 떠난 사람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계시다면, 지난 과거에 연연하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There ain't no way you can hold on to something that wants to go, you understand? You can only love what you got while you got it.(p.159)
떠나가려고 하는 것을 붙잡을 수는 없단다. 이해하니? 함께하는 동안, 너와 함께하는 것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거라고.

책 읽어주는 유투브 링크 : 이 책의 배경이 플로리다인데, 이 책 읽어주는 유투버도 남부사투리를 걸죽하게 구사하며 대사를 읽어줘서 은근 몰입감이 끝내주더라고요. 소리내어 읽어보시기 괜찮은 책이기도 하고, 또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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