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s luck 초짜의 운, 처음 해보는데 어쩌다가 대성공 (feat.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쓰)

고스톱칠때 처음 치는 사람들이 어이없게 고수들을 이길 때가 있잖아요. 장님이 뒷걸음질치다 문고리를 잡듯이. 그럴때 흔히 쓰는 표현 중에 beginner's luck이란 표현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포커게임이나 겜블링할 때 고수들앞에서 초짜가 우승을 해서 판 돈을 따는 어이없는 상황에서 자주 쓰이거든요. 실력은 안되는데 운이 좋아서 어쩌다가 잘 되었다고 할 때 쓰는 표현지요. 

 

beginner's luck 

초심자의 운,

처음 해보는데 어쩌다가 잘한 거,

처음해보는 사람의 운수대통,

초보자의 (실력이 아닌) 어쩌다가의 성공

 

영화 [미스터 & 미쎄스 스미스]에서  요원인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브레드 피트에게 총을 처음 써본 척을 하죠. 

미스터 스미쓰: You know how to hold it?

총 잡는 법은 알아요?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귀여운 표정으로 겨냥하지도 않고 마구 쏩니다. 연기력은 그야말로 오스카 수상감.

브레드 피트: You gotta aim.

겨냥해야죠.

안젤리나 졸리:  I am.

겨냥하고 있는거라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안젤리나 졸리는저격수가 마치 총 한 번 잡아본 적없는 연기를 제대로 하고 있었죠. 

브래드 피트는 멋진 척을 하고 싶었는지, 아니면 인형을 따고 싶었는지 갑자기 진지모드.

그리곤 목표물 적중. 그리고는 너스레를 떨죠. 

미스터 스미쓰: Beginner's luck.

초짜가 운이 좋았나봐요.

 

갑자기 발동된 승부욕. 안젤리나 졸리도 질 세라 제대로 적중하죠. 한 술 더 떠 브래드 피트보다 더 잘 맞춥니다. 

상으로 큰 곰인형까지 타고 말이죠.

미쎄스 스미쓰: Beginner's luck.

저도 초짜가 어쩌다 운좋게 잘했나봐요. 

 

영화에서는 요원인 두 사람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연애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쓴 beginner's luck이란 표현을 상황과 함께 소개해봤습니다. 너무 재밌는 표현이죠? 진짜 고스톱칠때 초짜가 판 돈 다 따가는 상황이 확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원래 뭣 모르 사람들이 처음에 잘 한다고, 그 상황이 확 연상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