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 맨을 보고 왔는데요. 마블 영화의 광팬이라기보다 아이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기에 아이들 방학 시작을 축하할 겸 영화관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죠.
이 시국에 영화관이 꽉찬 것을 보면 영화의 인기가 실감이 나더라고요. 수퍼 히어로 중에 나이도 어리고 정체성 문제로 늘 고뇌하고 조금은 성숙하지 못하고 조금은 나약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하더라고요. 수퍼 히어로 중에 젤 야무지지 못한 히어로죠. 그래서 더 감정이 이입되는 면도 많고요.
스파이더맨의 끝판왕
영화는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으로 꽤나 길다는 거. 이번 스파이더맨의 광팬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만큼 그 동안 모든 스파이더맨의 끝판왕이라는거. 전작 스파이더맨의 오마쥬라고 해도 될정도로 전작의 명장면들이 재등장하죠. 심지어 전작 주인공들이 한꺼번에 다 등장합니다. 멀티버스라는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하는 이 세 스파이더맨이 다함께 모여 스파이더맨이 갖고있는 고뇌를 서로 공유하고 다독이며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죠.
전작의 충격적 장면 애프터 서비스
스파이더맨의 명장면 중에 꼭 MJ가 마지막에 죽을 뻔한 위기를 맞잖아요. 이 영화에서 왜 지 여자친구를 다른 스파이더맨이 구하나했는데,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감독의 애프터서비스라고 해야할까요. 영화팬들에게 트라우마로 두번째 스파이더맨이 갖고 있는 아픔을 이번 영화에서는 제대로 해결해줍니다.
톰홀랜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대교체 예고
저는 스파이더맨을 이십년 전 처음 보고, 중간에 한 두 편을 봤던지라, 일단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일편에 나왔던 토비맥과이어가 등장하기에 진짜 놀라긴했고, 얼굴을 모르겠는 배우가 두번째 스파이더맨이었구나 싶었죠. 그린 가블린을 연기했던 배우가 이젠 할아버지겠구나 싶었는데 화면에서는 그렇게 늙어보이지 않게 나오더라고요. 스파이더맨의 메이이모도 너무 젊은 모습 그대로여서 놀랐었는데요. 화면에서 늙어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특수효과를 넣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던지라 이번 편으로 그동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끝을 맺을 때가 되었던 거죠. 스파이더맨에 대한 모든 기억을 없애는 결말은 이후 스파이더맨이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실마리까지 보여주는 듯합니다.
다시 한 번 영화를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앞으로 다시 시작할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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