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꽃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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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꽃 -수영장

by 영어덕후 2021. 7. 6.

여름이되니 수영장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곳이 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한달동안 이런저런 수영장에 참 많이도 갔더라고요.

갑자기 수영장에 대해 짧지만 굵게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일단 올해 지금까지 제가 간 수영장에 대해서 먼저 소개할게요.

 

1. 리조트 여행

방학하자마자 수영장이 잘 되어있는 리조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 여행에서도 수영장이 여행을 선택하게 된 주된 이유였습니다.

수영장만 보고 있어도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

파란색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주는 사진.

하지만 말이 그렇지 실제로 더운날 물 보기만 하면 무지 덥습니다.

그럴땐 실내 수영장으로 피신.

해 타는 거 신경 안써도 되지~

해가 없으니 더 시원하지~

실내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대로의 묘미가 있는듯요.

 

핫 텁에서 들어가 있으니 이열치열

그래도 차가운 수영장 들어가기전 필수코스죠.

수영장만큼 골라 놀 수 있는 이 리조트에서 수영장 내 야간 영화관람까지 하게됩니다.

수영장 안에서 보는 영화상영도 기분 끝내주더군요.

2. 아이들의 수영팀 실내 수영장

아이들의 수영연습으로 매일매일 고등학교에 있는 수영장에 내려주고 있습니다.

이 구역의 택시기사는 나야 나를 외치며

진짜 수영장을 지겨울 정도로 들락날락하고 있는거죠. 

 

3. 요새 맛집~친구네 커뮤니티 수영장부터 개인 수영장까지 

여름이 되고 보니 최근 만남이나, 노는 주무대가 야외 수영장이 되었네요.

불꽃놀이를 보자고 수영장에서 만나질 않나

아이들이 초대받은 친구집에 가서도 수영장에서 놀고

아이  친구집 수영장1

저희도 초대받은 집 수영장에서 진짜 신나게 놀고 왔네요.

친구네 개인 수영장

심지어 남의 집 커뮤티니 수영장까지 놀러갑니다.

이제 여름 시작한지 한달반 정도 된거 같은데 이렇게 많이 갔다는 사실에 놀라고.

여기 저기 다 수영장 있는 집에서 한번씩 불러줘서 놀고 보니.

그동안 수영장에 대해서 크게 생각안해보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수영장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영장에 관한 짧은 내 뇌피셜 (뇌피셜이라 쓰고 개똥철학이라 읽는)

최근 지인이 수영장을 파려고 알아보는 바람에 주변 수영장 설치한 분들의 가격을 알게되었습니다.

5만불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잘 설치한 지인들이 실제 쓴 가격은10만불.

한국돈으로 거즌 1억.

수영장만이 아니라, 미국은 수영장이 있으면 펜스 설치가 규정이기에

수영장 설치 + 펜스설치 + 수영장 주변 패티오 + 조경 까지.

'수영장 파지 말고 수영장 있는 집으로 이사가라'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확 와닿는 액수네요.

제대로 할 거 아니면 왠만해선 집엔 돈 들이지 말자(어설프게 건들인건 집 팔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기에)가 저의 모토이기에 내 인생에 수영장 팔일은 앞으로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과거 현재의 집 살때 제일 먼저 오퍼를 넣었던 수영장 딸린 집을 살뻔했던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현재 집보다는 집자체는 덜 마음에 들었지만 집의 가격과  수영장, 뒷마당과 조경으로 프라이버시를 잘 해둔 점이 마음에 들어 오퍼를 넣었는데, 당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점이라 셀러가 더 마음에 드는 조건의 오퍼를 선택하는 바람에 저희는 사지 못했습니다.

만약 수영장있는 집을 샀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샀을 경우에 달라질 현재의 삶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1. 300-500불 정도의 수영장 유지비를 수영장 오픈하는 동안(4개월) 해마다 썼겠구나.

2. 여름이면 지인들을 한번씩 모두 초대해줘야한다는 강박감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겠구나.

3. 지인들이 물을 줄줄 흘리며 화장실을 가기위해 집안을 들락날락 한 뒷처리를 하며 한숨을 쉬었겠구나.

4. 대신 아이들은 여름이 되면 친구들 불러 잘 놀았겠구나.(외로울 새가 없는 여름을 보냈겠구나)

5. 우리도 매일 운동겸 수영을 해서 지금쯤이면 수준급으로 수영을 했겠구나.

6. 아이들을 굳이 수영배우라고 수영팀까지는 안보냈을 수도 있었겠구나.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니 수영장이 있었으면 좋긴 했겠지만, 그 때 그집을 놓치고 현재 수영장없는 집을 샀다고 해서 무지 아쉬울 것까지는 또 없더라고요. 집자체만 봤을때는 현재집이 훨씬 마음에 들거든요. 그 수영장집은 실내가 지금집보다 작았고 현재 집도 좀 더 넓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늘 존재하기에 지금 집보다 적은데에서 살았으면 불만이 컸겠다 싶거든요. 물론 수영장이 있었으면 잘 썼겠지만, 그만큼 골칫덩이도 되었겠구나 싶은 마음이랄까요. 집을 사고보니, 뭔가를 소유할때마다 늘어나는 관리의 부담~~~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만약 나에게 돈이 주체할만큼 남아서 써야한다면 그래도 수영장을 설치 않하겠느냐 란 질문을 해보면, 아마도 설치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하는 수영장은  바로 이런 느낌.

내 마음 속 수영장

캬~~ 생각만해도 좋습니다.

집에 이렇게 되어있음 여행 가고픈 마음 자체가 안 생길것 같다는.

결국은 돈이 넘의 집 수영장 안부러운 이유였고만요.

돈 좀 있었으면 나도 갖고 싶다 수영장~~~ 이 결국은 이 긴 이야기의 결론인가봅니다.

이상 꿈꾸는건 자유니깐 마음 껏 꿈만 꾼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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