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세우는 아이들의 새해 계획- 한국어 실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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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세우는 아이들의 새해 계획- 한국어 실력 향상

by 영어덕후 2021. 12. 30.

2022년 새해 계획은 잘 세우셨나요? 제가 제 멋대로 세운 아이들의 새해 계획을 나누어보려고 해요. 미국에 살다보니 또 아이들 한국어가 늘 마음의 숙제입니다. 특히 둘째의 한국어 실력이 진짜 걱정되는데요. 해마다 '올해는 아이들 한국어 실력 좀 향상시켜야하는데'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도 생활에 치여 소홀하게 지나갔었는데요. 아이들이 커갈 수록, 진짜 제가 신경써서 해줄 날이 얼마 없다는 게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올 해는 정말 아이들 한국어를 조금 잡아 줘야겠다고 진짜 진짜~~ 다짐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쓸 상황은 점 점 줄어들고, 아이들은 커가니 비루한 한국어 실력과, 아이들의 나이 차의 간격이 점점 커지는게 느껴지는데요. 안쓰다보니 못하고 못하니 안하려고 하고 이 안좋은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네요.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현저히 줄어드는게 느껴지네요.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2년 힌국어 공부 목표:

1. 한국어 어휘력 향상

가만히 애들 말을 듣고 있자니 문장만 한국어지 단어는 죄다 영어로, 심지어 신어ing(신고있다?) 이런식으로 영어문법까지 덧붙여서 쓰는 표현이 많은거에요. 이런 말을 저나 알아듣지, 과연 한국분들이 들으면 아이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간단한 생활 어휘말고는 기본 한국어 어휘가 너무 부족한게 큰 문제더라고요.

2. 간단한 표현을 말하고 쓸 수 있다.

한국어 맞춤법이 이렇게 어려운 지 몰랐습니다. 저도 아직 아리까리~한게 많긴 하지만 단어의 기본형을 모르면 맞춤법은 맞출 수가 없더라고요. 둘째 딸이 쓰기를 소리나는대로 적었었는데 한 두해는 아~ 귀엽다 하며 넘어갔지만 이게 지속되니 이제는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는 교재발이죠~~ 일단 책부터 좀 샀습니다.엄청난 포부를 담고 책을 뗄 세분화된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만큼은 언제나 그렇듯 완벽합니다. 

목표를 달성할 작은 목표들

1. 일주일에 두 세번 일기쓰기

기적의 일기 책을 보면 일기를 어떻게 써야할 지 첫 발을 어떻게 떼야할 지부터 아주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아이랑 무슨 일기를 쓸 것인지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를 먼저 이야기 해보고 쓰게 했는데요. 그냥 쓰라고 할 때보다는 훨씬 어렵지 않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근데 맞춤법의 지옥을 맛보고 있다는... 결국 맞춤법은 자꾸 읽고 쓰면서 자꾸 늘려가야 하나봐요. 

이거 맞춤법을 어디서 어떻게 손을 데야하는걸까요?

 

2. 기적의 받아쓰기 책 1권 2권 끝내기

간단한 규칙 설명과 난이도가 조금씩 어려워지기에 지겹지 않우면서도 잘 이해하며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틀린 문장 고르기나, 질문 형식으로도 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받아쓰기 책이더라고요.  2022년까지 2권까지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2권까지 끝내면 자주 쓰는 표현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조금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3. 독해집 4권 풀기

1학년 독해책에 나온 어휘와 표현중심으로 부족한 언어환경을 조금이라도 메꾸길 바라는 마음에 독해책을 네 권이나 샀는데요. 근데 독해책이라 그런지 어휘가 어렵네요. 소리내어 읽고 짧게 한국어로 이해한 내용도 말해보라고 하면서 한국어 연습도 해보려고요.

1학년이라 껌이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1학년 책보다 시작 단계가 실력에는 딱 맞는 거 있죠.  뿌리깊은 나무 시작 단계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독해 1단계를 먼저해보려고요.  나머지 두 책은 여름방학때 하면 딱 일 것 같아요. 

독해책이라 그런지 어휘가 살짝 어려운 느낌이 있지만 공부하기엔 좋네요. 어려운 단어는 뜻이 뭔지 같이 맞춰보기도 하면서 봐주기 괜찮을 거 같아요.  제가 꼭 이 계획들을 달성한 후 후기를 남겨볼게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데... 또 바빠지면 이게 얼마나 지켜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각오만큼은 현재 비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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